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비오는 날 우울함 잡아 주는 음식은? 본문
오랫만에 음식 포스팅 하려니까 남의집 식탁에 가서 앉으듯 어색 하네요.ㅎㅎ
하지만 그래도 저의 취미생활을 저버릴 수 없어 바쁜 날들 중에 음식 포스팅을 해봅니다.
비오는 날은 공치는 날 이라고 했는데
바쁜 농부들은 비 오는 날도 일손을 놓을 수 없는것 같습니다.
저는 농부 축에도 끼지 못하는 어설픈 농부 이지만
빗님이 휴가 주는 날 모처럼 컴퓨터 앞에 앉을 수 있는 여유도 생기네요.
비오는 날은?
밀가루 음식 먹는날!!ㅎㅎㅎ
룰루랄라~~~
효소거리 채취,장아찌 거리 채취 등으로 저는 5월을 무척 바쁘게 지냈습니다.
5월달엔 잎사귀 종류 채취 하고
6월달 부터는 열매 채취 하는 시기가 돌아 옵니다.
잎사귀들 채취 하는 중에 저희집 나무밭 고랑에 가득 돋아난 돌미나리 채취 하였습니다.
효소도 담그고,미나리 가루 주문 하신 분들에게 수요를 맞추어 드리기 위해 몇 소쿠리 뜯었습니다.
미나리 채취 해다가 다듬는 동안 온 몸에 미나리 향기가 젖어 들었습니다.
향기와 아삭한 식감,좋은 효능 지닌 돌미나리를 필요한 부분에만 사용하면 서운할것 같아서
한줌 이용해 부침개 부쳐 보았습니다.
춘천에 사는 친구가 싱싱한 조개젓을 선물로 주어서
부침개 부칠때 사용하는데 특별한 맛을 내주더군요.
그래서 오늘도 조개젓 넣어 미나리 부침개 부쳤는데 얼마나 맛있던지
밥 대신 부침개만 먹었답니다.ㅎㅎㅎ
이웃님들께 염장 지르는 화사랑이 된것 같습니다.
돌미나리 부침개 재료
돌미나리 300g,부침가루1컵(종이컵),밀가루1컵(종이컵) 물 3컵(종이컵)
조개젓2TS,양파1/2개,당근1/3개
미나리는 3cm간격으로 썰었습니다.
조개젓은 곱게 다지고,양파와 당근은 채썰었습니다.
저는 부침개 부칠때 밀가루나 부침가루는 접착제 역할만 하도록 적게 넣고
야채를 많이 넣어 부친답니다.
이웃님들!
돌미나리의 은은한 향기가 전해 지시나요?
저희 가족들만 먹기엔 너무 맛있고 향기로운 돌미나리 부침개 였습니다.
야채를 많이 넣어 두툼하게 부치면 마치 야채 개떡을 연상하게 합니다.ㅎㅎㅎ
돌미나리의 은은한 향기에 또 다른 향기를 플러스 시켜 보았습니다.
요즘 찔레꽃이 한창 피어나는데 찔레꽃으로 세팅해 보려고 꽃 따러 나가 보았더니
찔레꽃이 비를 맞아 영 볼품이 없더군요.ㅎㅎㅎ
그래서 찔레 한 가지를 꺾어다 세팅해 보았습니다.
찔레도 은은한 향기가 매력적인 꽃이지요.
돌미나리 효능은?
돌미나리는 노지에서 스스로 발아되어 생성되는 미나리를 일컫는데,
재배한 미나리와는 효능면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미나리는 정유성분으로 인하여 독특한 향과 맛을 지니기도 하지만,
비타민 A와 비타민 C, 칼슘, 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특히 나른한 봄에 섭취하면 신진대사를 도와 몸에 활력을 준다니 일석 다조의 효과를 누리는 셈이라고 합니다.
'동의보감'이나 '본초습유'에 따르면 '미나리는 머리를 맑게 하며
대장과 소장을 원활하게 해주는 등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또한 고열을 내려주며 류머티즘에 효과가 있는 등
여러가지 병의 증세에 효과적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음식 전문가도 아닌 제가 음식 포스팅 올리지 않으니까
마치 끈 떨어진 가방처럼 힘이 없었답니다.ㅎㅎ
마치 성경의 삼손이 머리카락이 잘려 나간뒤 힘을 못쓴것 처럼 말이지요.
하하하~~
제가 사는 화천 용호리의 청정 푸성귀 이용한 음식을 자주 소개하고 싶은 마음인데
왜 그렇게 몸과 마음이 바쁘던지요.
그래도 저의 취미생활 이면 이웃님들과 즐겁게 만날 수 있는 음식 포스팅은 계속 이어져야 겠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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