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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비싼 풀을 아시나요? ㅎㅎ

화사랑 2013. 7. 18. 15:16




장마 끝!!이라고 외치면서 밭으로 달려 나갔습니다.


장마 기간 중에도 잠시라도 비가 안 내리면 텃밭에 달려나가 김을 맷었거든요.ㅎㅎ

그런데 오늘 오전엔 장마끝 !! 이라고 외치고 싶을 정도로 비가 안 내리기에 밭으로 달려 나갔었지요.

그러나 오전 김매기 끝나자 마자 또 비가 내리네요.ㅎㅎ


대규모 농사 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저희집 텃밭은 천 여평 정도의 소규모 밭인데도

저희 내외는 여름내내 풀과 씨름 하느라고 쩔쩔 맨답니다.ㅎㅎㅎ


비가 그치길래  밭으로 달려 나갔더니 

풀들이 "메롱"하고 놀리는듯 무성하게 자라나 있었습니다.ㅎㅎㅎ

"화사랑 아주매요"?

"언제 풀을 뽑았나요"?라고 놀리는듯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나 있더군요.






오전에 비가 안와서 밭에 나가 김을 매는데 쇠비름이 지천에 돋아나 있더군요.

1차,2차 쇠비름 효소 담가 놓았는데 또 지천에 돋아나 있더군요.

옛날엔 할머니,어머니들께서 밭에 김매기 하실 때마다 

"하이구,이 넘의 웬수들!  이라고 구박 하던 풀이 쇠비름 이었지요.

그런데......................

이제는 쇠비름이 몸값 귀한 풀이 되었답니다.

가격으로 환산해서 몸값 귀하다는 의미 보다는

효소 붐이 일면서 각광 받는 식물이 되었기 때문에 몸값 귀한 풀이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람들의 필요에 따라 약초,잡초로 구분해 놓고

약초는 비싸게 취급하고 ,잡초는 웬수 취급 하면서 뽑아 내는데 주력했었지요.


그러나 이 세상 창조된 모든 만물은 귀함도,천함도 없이

모두가 제 각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하지요.


쇠비름이 웬수 취급받던 잡초라고 했는데

전국민 효소시대에 사랑받는 식물이 된 이유는 쇠비름이 지닌 특별한 효능 때문 이지요.



쇠비름 효능

이질 이나 만성장염 등을 치료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

장속의 해로운 균을 죽이는 특유의 성분 때문이다.

말의 이빨을 닮았다 하여 마치현(馬齒莧)으로 불리는 쇠비름은 오행초(五行草)라고도 불린다.

초록 잎은 간(肝),붉은 줄기는 심(心),노란꽃은 비(脾),

흰색 뿌리는 폐(肺),까만 씨앗은 신(腎)으로,

우주의 기운을 그대로 품은 오행과 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목숨을 길게 해준다는 의미로 장명채(長命菜)라고도 한다.

7-8월의 뜨거운 뙤약볕은 쇠비름의 약효를 극대하는데 기여도가 높다.

쇠비름의 전초에는 94-96%의 수분과 노르아드레날린,

칼륨염,유기산,아미노산,조단백,조지방,비타민B1과 C,

카로틴,토코페롤,인,아연,동,망간,니켈,철,사포닌,타닌질 등의

 성분이 들어 있는데,햇볕이 뜨거우면 뜨거울수록 기 같은 성분함량이 높아진다.

(농민 신문에서 발췌했습니다)



김매기 하면서도 쇠비름은 뽑아내지 않습니다.

 저희는  필요한 만큼 효소 담가 놓았는데

효소 체험 하시고 싶어 하는 손님들이 계셔서 뽑지 않고 남겨 두는것 이랍니다.


김매기 하면서 땀을 많이 흘렸는데

쇠비름 이용해 상큼한 샐러드 만들어 점심식사를 맛있게 했답니다.


쇠비름 샐러드 재료

쇠비름 100g,쇠비름 효소 5TS,고추장 1과1/2TS,참깨 2TS,깻잎 4장




접시에 깻잎 세팅하고 ...



쇠비름은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 깻잎 위에 얹고 ...




저희가 생산해서 판매하는 산야초 발효음료에는 30여가지의 산야초가 들어 갑니다.

그 중에 쇠비름도 포함 되는데 샐러드 용으로 쇠비름 효소만 따로 담가서 사용 합니다.





 분량의 쇠비름효소에 고추장 넣고....




참깨는 갈아서 넣고....



쇠비름 샐러드 소스 완성해 골고루 섞은다음....




세팅한 쇠비름에 뿌렸습니다.





사진을 이리 찍고 ,저리 찍어 보아도 무엇인가 허전한듯 해서.....



마당에 나가 보니 화사한 범부채가 저를 반겨 주더군요.

"그래 쇠비름 샐러드 만들어 사진 찍어 보니 무엇인가 허전 했는데

"네가 빠져서 허전했구나" 라고 하면서 두 송이 따 들여 왔습니다.ㅎㅎㅎ






쇠비름 샐러드 위에 범부채 두 송이 얹으면서

아하!

꽃이 있어 화사하고 ,향기로우니 이 얼마나 좋은가?  라는 혼잣말이 나오더군요.ㅎㅎ





제 마음대로 장마끝! 을 외쳤는데

제 뜻대로 되는 일이 아니니 상큼한  쇠비름 샐러드 먹으며 

기다림의 미학도 배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