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로컬푸드 밥상을 차려 봅시다! ㅎㅎ 본문
봄에 돋아나는 식물들을 봄에도 바로 바로 먹기도 하지만
워낙 지천에 많이 돋아나는 자생식물들은 건조 시켰다가 겨울 식량으로 갈무리 해두기도 하지요.
저희집은 완전 무공해 농사를 짓습니다.
밭갈이도 삽으로 하고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텃밭 농사를 짓습니다.
그러다 보니 풀이 웬수(?) 같이 무성하게 돋아납니다.ㅎㅎ
이른 봄에 농작물을 심기도 전에 김매는 일이 우선순위 랍니다.
그런데 웬수 같다고 여기는 풀들이 식용 가능한 풀들이 많다는것 입니다.
그래서 김도 매면서 먹거리도 채취 하니까 일석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사는 셈이지요.
봄에 갈무리 해두었던 자생식물 건나물들 이용해 겨우내 맛있는 나물 만들어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신토불이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은 지난봄 삶아서 갈무리 해두었던 망촛대 나물 이용해 메밀전병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마침 내일 손님들이 오신다고 해서 소박하면서 특별한 메뉴를 궁리하다가 망촛대 전병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갈무리 해두었던 나물로 반찬 만들면서
이게 바로 로컬푸드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로컬푸드와 신토불이는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를 살아 가면서 로컬푸드만 고집할 수 없겠지만
저희집 식탁부터 로컬푸드로 서서히 바꾸어 가는 노력을 해보고 싶네요.
로컬푸드란?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농산물을 말하는데,
흔히 반경 50km 이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칭함
로컬푸드 운동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이동거리를 단축시켜
식품의 신선도를 극대화시키자는 취지로 출발했다.
즉, 먹을거리에 대한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이동거리를 최대한 줄임으로써
농민과 소비자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예컨대 미국의 북미의 100마일 다이어트 운동, 일본의 지산지소(地産地消) 운동 등이 대표적인 예다.
국내의 경우 전북 완주군이 2008년 국내 최초로 로컬푸드 운동을 정책으로 도입한 바 있다.
자생식물들은 사람의 보호를 받으며 재배되는 식물들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합니다.
위 사진의 풀은 바로 망촛대(풍년초) 입니다.
이 망촛대 순만 뜯어서 산야초 발효 음료를 담그기도 하고
삶아서 된장 넣어 나물 무쳐 먹어도 매우 훌륭한 나물 입니다.
지난해 봄 갈무리 해두었던 망춧대 나물을 다시 삶아서 나물 해먹으려고 준비했습니다.
망촛대 메밀전병 소로 사용하려고 나물을 볶았습니다.
메밀 반죽에 망촛대 나물 소를 얹고 돌돌 말아 전병을 만들었지요.
위의 파란 나물은 뽕잎순 나물 이랍니다.
이 뽕잎순 역시 봄에 산야초 발효음료 담글때 큰잎은 발효음료 담그고
뽕잎순은 삶아서 냉동보관 했다가 나물로 볶아 먹고 있습니다.
이 뽕잎순 나물도 손님들 상에 내어 놓으려고 볶아 놓았답니다.ㅎㅎ
나물 본연의 맛을 누리기 위해 집간장,진간장,들깨가루만 넣어 조물조물 무쳐서
들기름 두른 팬에 볶았습니다.
내일 오시는 손님들을 위해 소박한 밥상을 준비 하면서
로컬푸드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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