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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초 발효음료

화사랑네 소박한 밥상

화사랑 2011. 6. 1. 22:52

 



 

"아이구 허리야!"

요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발효음료거리 채취하였더니
제 입에선 허리 아프다는 소리가
노래처럼 반복됩니다.ㅎㅎ
발효음료거리 채취하고 다듬고 씻는 일들이
고된 노동이지만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고
즐거운 일이기에 허리가 아파도 서글프지는 않네요.


자연이 주는 천혜의 자원들을 건강한 먹거리로 승화시켜내는 일이
저의 책임인양 느껴진답니다.
시골에서 살면서 천혜의 자원들을 잘 활용해 건강음료 만들어
이웃들과 나누며 살아가는 일이

보람되게 느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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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목 삼겹살)700g 준비했습니다.)

고된 노동의 연속이지만 괴롭거나 싫증 나는 일이라면
애시당초 시작도 하지 않았겠지요.
고된 노동뒤엔 맛있는 음식이 보상처럼 뒤따라야
 사는맛도 나는것 아닐까요? ㅎㅎ
저희집 식탁은 날마다 푸른초원 이랍니다.
특별한 날 아니면 거의 야채위주의 식단을 꾸미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물 받은 곰취가 남아 있어서
곰취를 이용한 색다를 음식을 궁리하다가
곰취말이 돼지고기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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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초 음료 5TS과 마늘 다진것 1TS,후추1ts,소금1ts 으로
돼지고기 양념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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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에 준비한 양념을 넣어 버무린 다음
냉장고에 넣어 20분 정도 숙성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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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곰취로 말씀 드릴것 같으면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에서 친환경생산된 곰취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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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떠올린 메뉴는 곰취잎에 양념한 돼지고기를
돌돌 말아 찜기에 쪄내는 것이었습니다.
포용력있는 곰취는 무엇이든 담아내는  능력을 지녔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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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음식을 시도하면서 가끔은 시행착오를 겪을때가 있습니다.
싱싱한 곰취잎으로 돼지고기 싸서 찜기에 쪄내는것 까지는 좋았는데
곰취잎이 커서 고기 말이 하려면  2등분 하는게 좋을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곰취잎을 끓는물에 살짝 데쳐서 고기를 말아주면
부드럽게 쌀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다음번에 시행착오를 경험으로 잘 할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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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취잎에 돼지고리를 싸서 찜기에 넣어 10분정도 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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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은 갑돌이 만큼 잘생기지 않았어도
맛은 very good 였습니다.ㅎㅎ
700g의 돼지고기를 양념해서
반을 곰취에 말아서 찜기에 찌고
반은 후라이팬에 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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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의 야채들이 마라톤 하듯이 쑥쑥 달려나오고 있습니다.ㅎㅎ
여름엔 뭐니뭐니 해도 상추쌈 싸서
 볼이 미어 터지게 먹는 즐거움이 있어야 하겠지요?
상추,쑥갓,치커리 등 야채형제들 덕분에
저희집 식탁이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돼지고기를 올려 놓고 맛있게 먹었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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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먹을때 저희는 곰취장아찌와 산초 장아찌를 곁들여 먹는답니다.
야채위에 장아찌 얹어 먹으면 굳이 고추장이나 쌈장 없어도
맛이 조화를 이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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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돌미나리,왕고들빼기 발효음료 담그느라 수고한 남편과 아들을 위해서
저 푸른 초원위에 고기를 올려 보았답니다.
이렇게 해서 화사랑네 소박한 밥상 소개가 끝이 났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