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다이아몬드 맛을 보았어요.ㅎㅎ

 

 

물방울 다이아몬드를 보신적 있나요?
저는 자주 보았답니다.
부를 상징하고 여인들의 로망인 물방울 다이아몬드를

자주 본다니 부러우시죠? ㅎㅎ
그런 물방울 다이아몬드가 아니고
자연의 물방울 다이아몬드를 자주 본답니다.

 

저희집 텃밭엔 더덕이 한 이랑이 심겨져 있습니다.
더덕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의 소중함을 드러내 주는 식물 이더군요.
아니,옷깃이 스치지 않고 곁에만 가도 알싸한 향기로
식물과 사람의 인연을 반겨주는 식물입니다.

더덕 줄기에 아침이슬 영롱히 맺혀 있는걸보면서
저는 물방울 다이아몬드 라고 불러준답니다.ㅎㅎ

 

요즘은 날씨가 더워서 햇볕이 뜨거운 낮보다는 이른 아침이나
오후 늦게 밭에 나가 김을 맵니다.
풀은 매도 매도 샘솟듯이 돋아나서 저를 날마다 밭으로 불러 들인답니다.ㅎㅎ
이른 아침 밭에 나가면 물방울 다이아몬드가 지천입니다.
하나도 아니고 지천이니 저는 완전부자 이지요.ㅎㅎ
물질적인 다이아몬드가 없어도 날마다 밭에서
물방울 다이아몬드를 보게 되니 이 보다 더 부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ㅎㅎ

 

손에 착용하거나,목에 착용하는 다이아몬드는
조심스럽고 부담이 되는데
밭에서 보는 물방울 다이아몬드는 금방 사라져도
내일 다시 만나는 설레임까지 있으니
명품중의 명품 다이아몬드가 아닐까요? ㅎㅎ

 

거미줄에도 다이아몬드가 장식되어 있는걸 보면
밭에서 생겨나는 다이아몬드는 흔하기도 하지요? ㅎㅎ

 

물방울 다이아몬드가 금방 사라진 더덕 줄기에
아침이슬의 영롱함과 다이아몬드의 가치가 깃들어 있으니
이슬반찬 이라고 해도 되겠지요? ㅎㅎ
이슬이 맺혔던 더덕 줄기의 연한 새순을 잘라내서
산야초 발효음료 넣은 초고추장 샐러드 얹어 먹었습니다.

더덕순 한 줌 뜯어서 저울에 달아보진 않았습니다.
음식 포스팅 하면서 정확한 레시피를 위해 저울을 자주 사용합니다.
오늘은 더덕순 한줌 뜯고
고추장 2TS에 산야초 발효음료3TS 넣어 초간단 소스 만들어 끼얹어 먹었답니다.

식탁에 물방울 다이아몬드의 기운이 들어 있는
더덕순 한접시 올려 놓으니
식탁이 영롱해 지는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