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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취 본능

화사랑 2016. 7. 3. 13:25


사람은 누구나 경작본능과 채취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요.

그래서 도시나 시골에서 거주하는것과 상관없이

땅에 무엇인가 심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고

나무에 열린 과일이나 나물류를 보면 채취하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일까요?

시골에서 사는 저는 채취본능이 유난히 강한것 같습니다.ㅎㅎ

워낙 산야초발효음료를 만들면서

나물류,열매,뿌리 등을 채취 하면서 생활 하기 때문에 채취본능이 강할 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6월부터 매실,산복숭아,오디 등을 채취 하느라 분주하게 지냈습니다.

그 중에 매실은 많이 열려서 판매도 하고, 발효음료로 담그고, 나누기도 했는데도

나무에 남아 있는 매실이 많았답니다.


원하는 만큼의 발효음료와 나눔,판매등이 이루어져서

매실수확을 중단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밭길을 걸을때 마다 노랗게 익은 매실들이

저의 발길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마치 자식을 방치해 놓은 느낌 이어서 안타까웠지요.


"그래"

"너희들이 열매로 맺힌것은 제몫을 하기 위함인데

내가 귀챦다고 너희를 외면한것 같아서 미안하다.

남아 있는 너희도 다 따서 발효음료 담그마" 하고


한톨도 남기지 않고 나무에 남아 있는 매실을 다 땄답니다.ㅎㅎ











오미자




능소화





족두리꽃







이 열매는 살구인지 매실인지 알 수 없답니다.ㅎㅎ

저희가 11년 전에 매실 나무를 100그루 심었는데

매실묘목이 다른나무와 접목된것 이었나 봅니다.


나중에 매실나무가 많이 죽고

의외로 심지도 않은 산복숭아,살구 등의 나무가 자라고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생긴 열매가 위의 있는 노란 열매 랍니다.ㅎㅎㅎ



완두콩


수확의 기쁨이 있기에 시골생활은 힘들어도 즐거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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