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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3월 22일 마라 해양 공원에서 바라본 산방산 해안입니다. 아침 일찍 호텔에서 나와 거센 바람맞으며 산방산 해안의 장노출을 담아 보았습니다. 여행을 갔지만 사진목적의 여행이니 아침 일찍 일어나 일출을 담기 위해 새벽에 호텔을 나섰지요. 날씨가 흐려서 일출은 포기하고 아침 야경을 담고 산방산을 배경으로 바닷가 장노출을 담았습니다. 야경은 밤에 찍는 것이지만 새벽에도 반짝이는 불빛이 있으니 야경을 담아 봅니다. 새벽바람이 만만치 않았지만 신선한 공기와 낯선 곳의 풍경이 압권이니 바람은 아랑곳도 하지 않았지요.ㅎ 이렇게 멀고 먼 제주도 산방산 앞에 와서 이른 아침 사진촬영을 할 수 있음이 얼마나 기분 좋은 일 이던지요. 차츰 불빛이 사라지고 먼동이 터오니 아침의 찬란한 기운을 얻게 되더군요. 비록 하늘은 흐렸..
제 고향 바닷가의 매력을 담으러 다녀왔습니다. 지난 화요일(2022년 2월 22일) 날 화천에서 오전 5시에 출발해 강화도를 향해 달려갔지요. 제고 향 강화도 바닷가의 매력은 갯벌에 있지요. 생태계의 보고이며 먹거리가 풍성한 갯벌 이지요. 바다의 만조 시간에 맞추어 갔습니다. 만조에서 간조 사이에 벌어지는 자연 현상을 장노출로 담아 보았지요. 위 사진은 20장의 장노출 사진을 찍어서 한장의 사진으로 합친 사진 입니다. 이렇게 바다의 물이 들어차 있을 때 강화도의 황산도라는 작은 섬에 도착했습니다. 차츰차츰 바닷물이 빠져나가는 풍경을 4-5분 정도의 장노출로 담아 보았습니다. 밀물에서 썰물 과정을 담아 보는데 참으로 신비롭더군요. 바닷물로 꽉차 있던 바다가 차츰차츰 물이 빠지면서 갯벌이 드러나는 과정이 신..
강원도는 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동네도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랍니다. 그런데 같은 강원도인데 동해로 가면 바다가 있어서 산골에서 느끼지 못하는 신선함, 시원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강원도 철원에 가면 작지만 멋스러운 폭포를 만날 수 있답니다. 그래서 엊그제 25일 날 철원에 가서 직탕폭포 촬영을 하고 직탕폭포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연천 역고드름도 촬영을 했지요. 좀 우스운 표현 이기도 한데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라고도 하는 직탕 폭포이지요. 직탕폭포는 직탄 폭포라고도 하며 철원 용암지대의 일부로서 추가령 열곡을 따라 분출한 용암이 평평한 대지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현무암이 기둥 모양으로 갈라져 나간 주상절리 절벽에서 물이 떨어지면서 폭포를 이루고 있지요. 추위가 심할 땐 ..
6월 초에 쌍둥이 손자들 육아하러 가기 전에 몇 차례의 여행을 했습니다. 물론 시기가 안 좋은 때라서 둘이나 넷이 모여 여행겸 사진 출사를 했지요. 아기들이 태어난 지 2주일이 되었는데 아직 대면은 하지 못하고 날마다 보내오는 영상을 보면서 행복해하고 있답니다. 지난 5월 13일 날 경기도 안산의 선감도라는 곳에 가서 장노출을 담아 왔습니다. 20분씩 조리개를 열어놓고 기다림의 미덕을 쌓으며 장노출을 담아 왔지요. 장노출은 아무리 먼 거리를 달려가도 물때에 맞추어서 사진을 담는 것이라서 수확물은 3-4장 밖에 안됩니다. 장노출을 담아서 흑백처리해서 색다른 맛도 느껴보았지요. 바닷물이 꽉 차게 들어와 폐선을 감싸주길 바랬는데 물때가 맞지 않아서 폐선 위로는 흙이 보이네요. 3시간 정도 가야 하는 출사지에서..
지난 27일 날 인천 무의도에 다녀왔습니다. 무의 대교 밑에 폐선이 있는데 그 폐선을 이용해 장노출 촬영하기 위해 다녀왔지요. 왕복 5시간의 거리인데 두장의 장노출 사진을 얻기 위해 다녀왔지요. 이 작은 폐선을 장노출로 담아 보기 위해 5시간도 마다하지 않고 다녀왔지요. 이 장면을 13분 20초 동안 조리개를 열어 놓는 장노출로 촬영하면 아래 사진을 얻게 됩니다. 13분20초 동안 인내하며 몽환적인 풍경을 얻기 위해 기다림의 미덕이 필요했지요. 똑같은 사진인데 흑백처리를 해보았습니다. 바닷물이 밀려 들어올수록 폐선은 물게 잠기게 되지요. 인내와 기다림의 미덕으로 2장의 사진을 얻기 위해 수고를 하지만 이 시간이 결코 헛되다고 생각되지 않더군요.ㅎㅎ 이 사진도 위 사진을 흑백처리해본 것입니다. 이 사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