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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요리시간

두릅 고기말이

화사랑 2020. 4. 23. 13:46

룰루랄라~

연둣빛 휘날리며 봄이 달려왔는데

때아닌 꽃샘추위가 꽃들을 슬프게 하네요.

 

하지만  이미 봄은 와 있으니

잠깐의 꽃샘추위쯤이야............

 

찬바람이 쌩쌩 불지만

저의 봄나물 사랑은 막을 수 없었지요.ㅎㅎ

 

 

 

 

 

남녘에선 두릅소식이 벌써 들려왔는데

강원도 화천 산골의 화사랑네 

두릅나무는 이제 열심히 싹을 밀어 올리고 있네요.

 

꽃샘추위에 봄나물들은 안녕한지

집 주변을 둘러보는데

왠지 저의 촉각을 세우게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두릅이었지요.

 

 

 

아직 이르지만 그나마 식탁에 오를만한 크기의

두릅을 몇 송이 땄습니다.

 

 

두릅은 끓는 물에 데쳐서 물기를 짜냈지요.

마침 돼지고기 앞다리살이 있어서

오늘의 두릅 고기말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돼지고기는 간장, 파, 마늘, 맛술, 발효음료, 후추로 

간을 해서 조물조물 무쳤지요.

 

 

 

데쳐낸 두릅을 고기로 돌돌 말았습니다.

너무 두껍게 고기를 말면 고기가 잘 안 익을 것 같아서

얇게 말아 주었습니다.

 

기름 두른 프라이팬에 두릅 고기말이를 구웠지요.

두릅은 데쳤으니까 고기만 익으면 되겠지요.

 

 

 고기 위에 잣가루 솔솔 뿌리면

두릅 고기말이 끝!!!!입니다.ㅎㅎ

 

 

 

 

평소에 제가 만든 음식을 먹으며

특별한 멘트를 하지 않는 제 남편도

오늘의 두릅 고기말이는 엄지 척하더군요.ㅎㅎ

 

딸과 사위 오면 이 음식 만들어 주면

좋아할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러고 보면 오늘의 두릅 고기말이는

대만족이었나 봅니다.

 

사실은 저도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두릅이 부지런히 키를 키우고 있으니

이 음식 자주 만들어 먹게 되었습니다.

 

저희집 씽크대 상판색깔이 사진을 담으면

어둡게 나오네요.

그래서 음식사진도 왠지 어두워 보이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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