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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요리시간

떡 무침

 

 

 

요즘은 먹거리가 넘쳐 납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먹거리가 부족해

잘 먹고 자라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현대는 먹거리가 넘쳐나서

오히려 부작용이 큰것 같습니다.

많은 먹거리가 건강에 도움이 되겠지만

과유불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 과유불급 까지 거론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ㅎㅎ

 

저도 오늘 먹을거리 올리면서

너무 많이 먹으면 건강에 해롭다는 진리를

깨우치려고 합니다.ㅎㅎ

 

 

겨울엔 떡국떡을 준비해 놓으면

가끔씩 떡국 끓여 먹을 수 있어서 좋지요.

 

쌀 20kg을 방앗간에서 가래떡 뽑아 왔습니다.

20kg를 가래떡 만들면 굉장히 많은 양이지요.

그런데 아홉 집과 나누어 먹었습니다.ㅎㅎ

언니, 동생, 딸, 친구들, 이웃들과 나누고 나니까

정작 저희 집 것은 얼마 남지 않았네요. 하하하~

 

겨울을 나려면 다시 한번 방앗간에 가서

가래떡 뽑아 와야겠어요.ㅎㅎ

 

 

 

 

 

20kg 가래떡 써는 일도 만만치 않더군요.

방앗간에서 썰어 올 수도 있는데

직접 썰어 먹어야 맛있을 것 같아서 집에서 썰었습니다.

잠시 한석봉의 어머니가 되어 보았습니다.

 

오늘은 떡국떡을 이용해 채소들 넣고 무침을 해보았습니다.

떡국떡은 끓여 먹거나 떡볶이를 해 먹어 보았는데

무침은 처음 만들어 보았습니다.

색다른 맛을 보고 싶었습니다.

 

 

떡은 끓는 물에 넣어 동동 떠오를 때 건져서

찬물에 헹구어 소쿠리에 바쳐 놓았습니다.

 

 

빨강, 노랑, 주황색의 파프리카 채 썰고

브로콜리, 양배추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떡 무침의 포인트는 청국장 이랍니다.

청국장도 항상 끓여 먹게 되는데

건강에 이롭다는 청국장을 다른 음식에도

곁들여 먹어 보려고 떡 무침에 넣어 보았습니다.

청국장은 끓이면 냄새가 진동을 하지만

끓이지 않는 음식에 넣으면 냄새도 안나고

구수한 맛을 곁들여 주더군요.

 

 

 

고추장, 고춧가루, 진간장, 다진 마늘, 매실 발효음료, 참깨로

양념장을 만들었습니다.

 

음식을 하면서 사진도 찍어야 하니까

정확한 레시피는 생략을 하게 되네요.ㅎㅎ

 

 

 

 

 

쫀득하게 데친 떡과 채소들, 청국장, 양념장 넣고

무쳤습니다.

맨 나중에 참기름 넣어 마무리했지요.

 

 

 

 

 

 


떡국떡 하면 떡국만 생각하게 되는데

냉장고의 채소들과 청국장 결합하여

새로운 맛을 누려보자 싶어서 만들었는데

베리굿 이더군요.ㅎㅎㅎ

 

음식이 화려하다고 맛있는 게 아니고

음식이 거창 하다고 맛있는 것도 아니겠지요.

그저 소박한 재료들 넣어

색다른 맛을 누려보는 것도 요즘 같은 때

누릴 수 있는 호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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