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고구마 캐고 ,땅콩 캐고~~ 본문
룰루랄라~~
신이 나는 계절입니다.
고구마 캐고, 땅콩 캐고, 밤을 주우니
룰루랄라 신이 나서 저절로 콧노래를 흥얼거리게 됩니다.
고구마는 밭에서 캔다음 마당 잔디밭으로 이동시켜
햇볕에 말려 상자에 보관을 하면
겨우내 잘 먹을 수 있더군요.
고구마는 만질수록 상처가 나기 때문에
어린아이 다루듯 해야 한다지요?
크기별로 나누어서 보관을 하면
쪄먹거나 구워 먹을 때 구분하기 좋더군요.
아무리 좋은 고구마를 캐도 아주 작거나
못생긴 고구마들이 나오더군요.
작은 고구마는 쪄서 햇볕에 하루나 이틀
꾸득꾸득하게 말려 냉동보관 했다가
먹을 때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으면
쫀득쫀득하고 맛있더군요.
어른들 간식으로는 최고인것 같습니다.
이러니 가을과 겨울엔 다이어트 하기
힘들것 같습니다.ㅎㅎㅎ
지난번 아랫집 할머니께서 밤을 주워 가라고 하셔서
손자들한테 보낼만큼 주웠는데
한번 더 주워 가라고 하셔서 이만큼 주워 왔습니다.ㅎㅎ
밤은 볼수록 사랑스럽고 귀여워서 먹기가 아까운데
그래도 손자들 한테 만큼은 얼마든지 보내줄 수 있지요.
고구마를 캤으니 이제는 땅콩을 캘 차례입니다.
아들이 직장에서 땅콩 씨앗을 구해다 주어서 심었는데
겨우내 보관해 두고 땅콩조림, 땅콩 볶음 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름내 비가 많이 내려서 인지 썩은 것들도 꽤 많더군요.
남편이 땅콩을 캐면 저는 날라다 마당에 펼쳐놓고
정리를 합니다.
줄기에 붙어있는 땅콩을 떼어내야 하거든요.
땅콩에 흙이 묻어 있으니 깨끗이 씻어서
햇볕에 말립니다.
바삭하게 말려서 보관을 해야 하지요.
땅콩 널어놓기 위해 집에 있는 채반 종류는
다 꺼내어 땅콩을 말립니다.ㅎㅎ
어제 비 오기 전에 땅콩을 전부 캐서 다행입니다.
햇볕에 여러 날 말려야 하는데
오늘과 내일 비가 온다고 하니 마루에 펼쳐 놓았다가
비가 그치면 햇볕에 널어놓아야 겠습니다.
가을엔 여러 가지 수확할 거리들이 많습니다.
아직도 수확해야 할 것들이 있지만
가을날을 만끽하면서 수확하는 즐거움은
행복으로 연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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