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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 동그랑땡 속에 텃밭이 들어 있어요~~

화사랑 2012. 3. 14. 09:19


봄은 신고식을 톡톡히 지르고 우리 곁으로  다가 오는가 봅니다.

겨울이 스르르 물러가고 봄은 또 그렇게 스르르 찾아오면 

사람들이 재미 없어 할까봐 호된 신고식을 치르게 하는것 같습니다.

또한 사람들의 심신이 겨울동안 움츠러 들어 있었는데

갑자기 따뜻한 날씨가 찾아오면 적응하기 힘들까봐

봄을 적응할 수 있는 연습기간을 충분히 주는것 같습니다.


2월4일날 입춘이 지났다고 추위에 대한 긴장을 늦추고 있으면

반갑지 않은 불청객 감기가 찾아 오더군요.

이럴때 감기도 예방하고 봄을 건강하게 맞이할 수 있는 음식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농부들은 봄이 더디 온다고 불평하지 않고

농사준비 하느라 몸과 마음이 분주하기만 하지요.

저희는 큰 농사가 아니어서 아직 큰 움직임은 없습니다.

그래도 농사의 몸풀기 운동을 미리미리 해두면 좋을것 같아서

텃밭에 나가 냉이라도 열심히 캐고 있답니다.

겨우내 컴퓨터 앞에서 지내느라 어깨근육이 뭉쳐 있었는데 

밭에 나가 호미질 하니까 시원스레 풀리는 느낌이 들더군요.ㅎㅎ


어제는 올봄 들어 두번째 냉이를 캤습니다.

지난번에 캔 냉이는 잡채를 만들었는데

어제는 냉이국과 냉이 동그랑땡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지난번에 냉이를 캐서 그런지 어제 텃밭에 나가 보았더니 그리 많지 않더군요.

그래도 300g 캤습니다.

봄에 첫냉이를 캐서 된장국 끓여 먹어야 하는데 잡채가 되었으니까]

두번째 캔 냉이로 된장국을 끓여 보았습니다.

냉이 된장국 재료.

냉이 200g,무청200g,양지머리 500g,된장2TS,마늘1TS,냉이 삶은물10컵


1.냉이는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냈습니다.

2.무청은 작년 가을에 농사지은것 삶아 냉동고에 보관했던것 준비했습니다.

3.양지머리는 1시간 동안 익혀서 소고기결대로 썰었습니다.

4.냉이,무우청은 3cm간격으로 썰어 소고기와 함께 된장1TS과, 마늘1TS 넣고 무쳤습니다.

5.냉이 삶은 물은 버리지 않고 체에 바쳐 무쳐놓은 재료들을 넣고 국을 끓였습니다.

6.20분정도 국을 끓여서 마지막으로 된장 1TS넣고 간을 맞추고 가스불을 껐습니다.




첫냉이로 된장국을 끓이지 못한 아쉬움을

 두번째 냉이로 충분히 달랠 수 있는  봄을 담은 냉이 된장국 이었습니다.

어제 저녁 밥 보다는 냉이 된장국을 두 그릇이나 먹었으니

그 맛은 짐작하실 수 있으시겠지요? ㅎㅎㅎ


냉이 된장국 한 가지만으로 그냥 지나치면 냉이가 섭섭해 할것 같아서 냉이 동그랑땡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냉이 300g캐서 200g은 된장국 끓이고 100g은 냉이 동그랑땡 만들었습니다.

냉이 동그랑땡 재료.

냉이 100g,삶은 양배추 100g,당근50g,청국장100g,냉이가루 1TS,

소금1ts,계란3개,밀가루 1/2컵(종이컵),올리브 오일2TS


국거리 준비하며 삶아 놓았던 냉이100g과 양배추,당근,청국장은 잘게 다졌습니다.

잘게 다져 준비한 재료들에 계란 1개 ,소금1ts,냉이가루 1TS 넣고 골고루 반죽을 해서

동그랗게 빚었습니다.





계란 2개 곱게 풀어 준비했습니다.

동그랗게 빚은 냉이 동그랑땡에 밀가루 묻히고 ,계란 입혀서 구어냈습니다.


냉이는 채소중에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고

칼슘과 철분도 많이 함유되어 있는 알칼리성 식품이라고 합니다.

냉이로 국을 끓여 먹으면 피를 간으로 끌어 들이게 하여 눈을 맑게 해준다고

동의보감에 나와 있네요.

하지만 몸이 냉한 사람이 냉이를 많이 먹으면 몸이 더 차게 되므로

적당히 섭취하는것이 좋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