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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이 좋아요] # 화천-춘천 배후령 터널의 역사가 시작되다.

화사랑 2012. 3. 28. 08:30





역사는 밤에 이루어 진다?




도로 역사의 한 페이지가 강원도에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지금 강원도 화천과 춘천을 잇는 역사가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그 역사의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위 사진은 춘천에서 화천을 향해 가는 소양6교 앞에서 작년 가을에 제가 찍은 사진 입니다.

이렇게 쭉 뻗은 길을 달려서 2km쯤 가면 배후령 이라는 고갯길이 나옵니다.

참 멋있는 풍경 이지요?


춘천에서 화천,양구를 잇는 배후령고개에 터널이 뚫렸습니다.

뭐가 그렇게 대단 하길래 역사까지 들추는지 궁금하시지요?




우리나라 최장 도로 터널이 강원도 화천과 춘천사이에 뚫렸습니다.

터널의 이름은 배후령 터널 입니다.

터널 길이가 5.1Km 라고 합니다.


이런 터널이 뚫렸으니 우리나라 도로 역사의 한 장이 펼쳐졌다고 보아야 겠지요.

배후령 터널의 임시개통이 3월30일 날입니다.

배후령 고갯길을 수도 없이 넘어 다녔지만 그 고갯길 밑으로 터널이 뚫려 역사적인 개통을 앞두고 있으니

다시한번 고갯길을 밟아 보며 역사의 한 장에 서보고 싶었습니다.

2012년 연말에 완전개통을 앞두고 우선 3월30일에 개통을 하게 되었는데

아직은 마무리 공사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배후령(背後嶺)

강원도 춘천시 신북면 발산리에 위치한 고개이다.

  신북읍에서 북쪽으로 화천 간척리로 통하는 고개이다. 

『강원도 땅이름』에 "춘천에서 오봉산을 넘어 화천으로 가는 해발 600m의 고개로서

  화천 · 양구로 향하는 46번국도가 개설되어 있다. 

(인터넷 참조)


제가  7년 동안 이곳 화천에 살면서 춘천이나 그 밖의 타지역을 가기 위해 수백번 넘게

배후령 고갯길을 넘어 다녔습니다.

강원도 길은 굽은 길이 많습니다.

그 중에 배후령 고갯길은 사고가 많이 나는 굽은 도로로 유명합니다.

좋은 고갯길,아름다운 고갯길이 아니라 교통사고가 많이 나는 곳으로 유명했다면

불명예스런 고갯길 이라고 보아야 겠지요.

그래도 이길을 이용해야만 하는 운전자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그 중의 일부로 7년동안 배후령 고갯길을 수백번 넘어 다녔습니다.


강원도 화천과 양구 군민들의 오랜 숙원 이었던 배후령 터널이 도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날이 다가옵니다.

그 생생한 현장을 이웃님들에게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춘천시 신북읍 발산리~화천군 간동면 간척리를 잇는 국내 최장 배후령 터널이 착공 9년 만인 오는 30일 임시 개통된다.
춘천시에 따르면 원주국토관리청은 오는 30일 오후 2시께 개통을 기념한 간단한 테이프 커팅을 갖고

 바로 차량 통행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개통이 이뤄지면 배후령 통과거리가 2.3km 단축돼 운행시간이 기존 17분에서 9분으로 8분가량 단축된다.


평시 차량 통행이 이뤄지는 본 터널은 길이 5057m, 폭 11m 왕복 2차로이다.  

또 본 터널 옆에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피난대피터널은 길이 5133m, 폭 3m이다.

배후령 터널(5.1km)은 현재 국내 도로터널로서는 최장인 경남 밀양~울산 간 능동터널(4.58km)보다 500m가량 길다. 

춘천 쪽 차량은 신북읍 도농업기술원미래농업교육원 뒤편 국토대체우회도로 교차로를 통해 진입할 수 있다.

배후령터널에는 평소에는 공기를 공급하다 화재시엔 유독가스를 배출하는 횡류식 환기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또 터널 내 폐쇄회로 영상장치(CCTV)로 차량사고 등을 감지, 

경보를 내리는 영상유고 감지설비를 비롯, 자동화재탐지설비, 물 분무설비 등의 각종 첨단 방재설비가 갖춰져 있다.

한편 이 사업은 신북읍 발산리~화천군 간동면 간척사거리까지

 배후령 구간을 터널 포함 8.84km로 직선화하는 것으로 지난 2004년 착공돼 2180억원이 투입됐으며 오는 12월 최종 준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신문기사나 인터넷의 도움이 필요할것 같아서 인터넷에서 옮겨 왔습니다.)



 평소에는 공기를 공급하다 화재시엔 유독가스를 배출하는 횡류식 환기시스템 건물 이라고 합니다.






배후령 고갯길 입구에 세워진 저 건축물은 무슨 용도의 건축물일까? 라고 하면서

늘 궁금해 했었는데 환기시스템 건물 이라고 하네요.





배후령 고갯을 넘어 다니면서 배후령 터널 공사현장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안전을 위하여 차단막을 설치하고 공사를 하고 있어서

터널공사의 진행상황은 전혀 알 수가 없었지요.

"차단막이 가려진 저곳에선 어떤 공사가 펼쳐지고 있을까?"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했습니다.

그리고 머지 않은 날에 저 터널 안으로 씽씽 달리는 저를 그려넣어 보기도 했습니다.ㅎㅎ


 8년 이라는 공사기간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현장을 확인했습니다.

아직은 터널 입구의 막바지 공사 때문에  터널 개통이 실감이 안나지만

2일 후엔 대한민국 도로역사의 한 페이지가 열릴 것입니다.

 

배후령 정상에 올라가면 자랑스런 물의나라 화천 입간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저 입간판과도 2일 후면 아쉬운 이별을 하게 될것  같습니다.


제가 춘천에 살다가 화천으로 이사온지 7년 되었는데

이젠 화천을 우선순위에 두는 사람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화천사랑 화사랑이 되고 말았지요.ㅎㅎ



배후령 정상에 올배후령 정상에 올라가면 화천과 춘천의 경계가 나타납니다.

화천군 간동면과 춘천시 신북읍의 경계입다.


해발 600m 높이의 배후령 정상 밑으로 배후령 터널이 뚫렸으니  그 깊이를 짐작 하실 수 있으시겠지요?



배후령 정상에 올라서면 역사의 아픈 기념비가 세워져 있답니다.

배후령 정상이 38선 이랍니다.



38선 기념비 뒤에 새겨진 내용을 보며 다시한번 분단의 아픔을 느꼈답니다.




이 교통 표지판을 보시면 왜 배후령 터널이 생겨야 했는지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뱀 모양의 표지판이 배후령 고갯길의 구불거림을 증명합니다.

교통 표지판이 증명하듯 심하게 굽은 도로라서 사고가 잦았고  인명사고도 해마다 여러차례 있었습니다.

이곳을 운전하고 지나 다니면서 사고현장을 여러번 목격했었습니다.

사고현장을 지나칠 때마다 안타까움이 이루 말할 수 없었지요.




급경사,급 커브,오르막길 등 배후령의 교통여건은 악조건 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이 도로를 자주 이용해야 하는 사람들의 불편함은 짐작하실 수 있으시겠지요?

저는 제가 운전하고 배후령을 넘으면 멀미를 안 하는데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차에 타면 약속이라도 한듯 멀미를 했답니다.




산을 깍아 만든 도로이니 산의 붕괴위험이 있겠지요.

배후령 고갯길 대부분에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안전시설을 갖추어 놓았답니다.

그래도 장마철에 산이 붕괴되어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었습니다.


겨울에 눈이 올때 배후령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바짝 긴장해야 했지요.

제설작업을 잘 하는 도로 였지만 그래도 평지보다 10배의 긴장감이 찾아들었지요.

그래서 눈오는날 배후령 고갯길 운전한 날에는 두 어깨가 뻐근할 정도였습니다.ㅎㅎ




마의 배후령 이란 불명예를 이젠 벗어 나게 되었습니다.

배후령 고갯길에 인명사고가 잦은 곳이 있는데 그 구간은 마의 구간 이라고 불렸습니다.


배후령 터널이 뚫려 위험한 배후령 고갯길 넘어 다니지 않아도 되는 기쁨이 앞서야 하는데

그동안 쌓였던 배후령에 대한 한풀이 하고 말았네요.ㅎㅎ





3월30일날 배후령 터널 임시 개통을 앞두고 화천엔 경축 분위기 입니다.

위험한 배후령 고갯길 넘지 않는 안도감과 더불어 빠른 교통망이 확충 되었으니

지역의 경제발전에 큰 변화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배후령 고갯길이 험해도 이 도로를 이용 해야만 했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소식이며

편리한 교통망을 이용해 외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화천과 양구를 쉽게 찾아 오실 수 있으니

여러모로 배후령 터널의 개통은 경축하고도 남을 일인것 같습니다.






이제 배후령 터널이 개통되면 배후령 고갯길로는 안 다니게 될것 같습니다.

비록 험한 고갯길 이었지만 사시사철 펼쳐지는 풍경은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배후령이 있었기에 화천과 타지역을 이동할 수 있었으니 고마운 도로였지요.


아쉬운 배후령 고갯길과의  작별인사도 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다시한번 마음에 담아 두고 싶었습니다.

자주 볼 수 없는 배후령 고갯길의 풍경과 배후령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화천군 간동면의 풍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배후령 정상에서 화천군 간동면 방향으로 바라다 보이는 풍경입니다.



이곳은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 풍경입니다.



이곳은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와 오음리 풍경 입니다.




배후령 정상에서 화천으로 내려가며 보이는 저 산은 워낙 높은 산이라 4월달 까지 설경을 품고 있답니다.




배후령 고갯길 정상에서 화천방향을 소개해 드렸는데 지금부터는 춘천 방향을 소개합니다.

화천에서 춘천을  향해 배후령 고갯길을 내려 오며 볼 수 있는 춘천의 풍경도 장관 이랍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오늘따라 춘천에 연무가 끼어 있어서 풍경이 제대로 나타나질 않았네요.



배후령 고갯길을 이용해 출퇴근 하던 사람들!

저와 같이 춘천에 자주 가던 사람들!

강원도에 여행 오던 사람들이 배후령 고갯길을 내려 오며 춘천 시내 풍경을 보면서 감탄했을 것입니다.

 

제가 수도 없이 넘나 들었던 배후령 고갯길과의 작별이 아쉬워 발자욱 이라도 남기고 싶은 마음에

특별히 시간을 내보았습니다.

사실 배후령 고갯길은 주차할 곳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고갯길을 사진에 담는 일은 수월치 않습니다.

오늘은 남편이 운전을 하고 저는 달리는 차안에서 풍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이곳 부터는 춘천방향의 사진들 입니다.

중간에 보이는 조형물은 배후령 고갯길 위에서 내려다 보며 찍은 사진입니다.

가운데 보이는 저 조형물이 있는곳 부터 춘천에서 시작되는 터널 입구라고 합니다.





춘천 방향에서 진행하며 터널 입구를 향해 달려가는 차안에서 담아본 풍경입니다.



위로 보이는 산은 마적산 입니다.

춘천 방향에서 화천가는 방향의 배후령 입구에 있는 산입니다.

전봇대 밑으로 보이는 길이 배후령 고갯길 입구 입니다.



춘천 방향에서 진입하는  배후령 터널 입구가 궁금해서  달려가 보았습니다.




미지의 길을 향해 달려가듯 개통전의 터널을 확인해 보고 싶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달려가 보았는데  개통전이라 중간에서 통제를 하더군요.




저기 가운데 보이는 곳이 배후령 고갯길 정상 입니다.

저 높은 곳에서 고갯길을 따라 춘천을 향해 다녔는데

이젠 산아래 터널로 이 고갯길을 지나 다니게 되었습니다.





춘천 방향에서 진행하는 터널입구 까지 못가고 되돌아 왔지만 내일 모레면 이 길을 숱하게 드나들것 같습니다.




배후령 터널에서 춘천 방향으로 진행 하다보면 

 춘천의 정기를 가득 담고 있는 대룡산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가운데로 보이는 저 산이 대룡산 인데 아기를 품에 안은 엄마의 모습처럼

춘천을 품에 안고 있는 산 입니다.

이곳을 지나치는 모든 사람들이 저  대룡산의 정기를 듬뿍 받아 가시길 기원해 보았습니다.





배후령 터널에서 춘천을 향해 달리다 보면 쭉 뻗은 춘천의 외곽도로를 향해 달려 가게 됩니다.

우리나라  최장터널 배후령 터널을 빠져 나오면 쭉 뻗은 춘천의 외곽순환 도로가 반겨줍니다.

이 외곽도로를 타고 춘천 시내로 들어 가기도 하고 춘천-- 서울간 고속도로를 탈 수 도 있습니다.

이 외곽도로와 고속도로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춘천-서울 고속도로와 

춘천-대구 를 연결하는 중앙고속도로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두개의 고속도로와  연결된 저 외곽도로를 달려서 배후령 터널 구경해 보러 오세요.

모레 우리나라 도로 역사의 한 페이지가 열리는 현장에 우리 이웃님들 구경 오시라고 추천해 드립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나라에 비교해도 교통망 확충면에서  비교우위에 서 있다고 생각됩니다.

8개국을 여행해 보았는데 우리나라 교통망이 최고라고 생각했습니다.ㅎㅎ

배후령 터널의 개통을 앞두고 벅찬 감격을 이웃님들과 나누고 싶어서 

포스팅 해보았습니다.

강원도 화천과,춘천,양구에 사는 사람들만의 경사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기뻐하고

축하해 주어야 할 배후령 터널 개통식 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