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봉황오이와 화천 쑥이 만나면]# 부침개 일까?떡 일까? 본문
요즘 손재주 좋은 저희 남편이 무엇인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무슨 작업 일까요?
지붕위에 올라가 작업에 몰두하는 저희 남편이 무슨 작업을 하는지 짐작하셨나요?
지난 4월 14일날 설치한 저온저장고 지붕작업을 남편이 하고 있습니다.
저온저장고는 전문적인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라 의뢰했지만
지붕작업은 남편이 할 수 있는 작업이라 손수 하고 있는 중입니다.
본채와 저장고 지붕을 연결해서 가운데 공간도 활용하려고 합니다.
요즘 한창 산야초효소거리도 채취하고,텃밭에 작물도 심는 절기인데
저장고 지붕작업 까지 하게 되어서 분주함이 느껴집니다.
분주함 중에도 먹는 즐거움이 있어야 노동의 강도가 낮게 느껴지겠지요? ㅎㅎ
힘들게 일한 뒤에 먹는 맛있는 음식은 꿀보다 달고
보약보다 이롭게 느껴지더군요.
오늘의 메뉴는 블로그 이웃인 봉황52님네 오이로 부침개or 떡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여성 농업 CEO로 유명한 봉황오이님네 블로그 소개 합니다.
위 주소 방문해 보시면 열정적인 오이 농사꾼 봉황오이님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봉황님네 오이를 구경만 했었는데
엊그제 오이를 주문했습니다.
요즘 오이김치 담가 먹기 딱좋은 계절이쟎아요.
친환경 농사법으로 키운 저농약 오이라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습니다.
봉황오이님네 오이 레시피에 오이전이 소개되어 있더군요.
봉황님네 싱싱한 오이로 무엇인가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보는게
오이농사 짓느라 수고하는 봉황님께 대한 예의가 될것 같았습니다.ㅎㅎ
봉황님의 오이전 레시피와 비슷한 방법으로 만들었는데
저는 요즘 텃밭에서 쑥쑥 자라는 모듬 봄나물들을 많이 넣었더니
마치 떡처럼 두꺼운 오이부침개가 되었답니다.ㅎㅎ
오이 부침개 재료.
오이3개,밀가루 2컵(종이컵),양파1개,부추 200g,쑥 100g,돌미나리200g
오이 3개는 납작하게 썰어서 ....
믹서기에 갈았습니다.
물을 넣지 않고 오이만 넣어 갈았습니다.
오이 갈아 놓은 것에 봄의 싱그러움이 가득 배어 있는것 같지요?
오이 갈아 놓은것과 밀가루와 섞어 반죽했습니다.
물론 여기에도 물은 전혀 넣지 않았습니다.
양파는 마트에서 구입해 온것이고 부추,쑥,돌미나리는 저희집 상설 채소시장인 텃밭에서 뜯어온 것들 이랍니다.ㅎㅎ
양파는 2등분 해서 채썰고,부추는 잘게 썰었습니다.
쑥과 미나리도 듬성 듬성 썰어 넣었습니다.
부침개는 열량이 높은 음식이라서 부담스러운 음식이지요.
하지만 밀가루는 나물들의 접착제 역할 하는 정도로 작게 넣고
오일도 작게 사용해 부침개를 부치면 열량을 줄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더구나 나물류를 많이 넣은 부침개 라면 열량 부담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을것 같습니다.ㅎㅎ
오이도 초록
쑥도 초록
부추도 초록
돌 미나리도 초록.....
온통 초록에 흰 양파가 백일점이 되고 말았답니다.
그동안 호박 갈아서 호박부침개는 여러번 부쳐 먹었었는데
오이 갈아넣고 부침개는 처음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상큼한 오이향 넘치는 오이부침개 맛에 반하고 말았답니다.ㅎㅎ
봉황님 책임져유.ㅎㅎㅎ
오이의 상큼한 향기와 더불어 달착지근한 맛이 금상첨화 였습니다.
휴일엔 집에서 저희 부부의 일손을 크게 덜어 주는 아들과 함께
세 식구가 오이 부침개 한장씩 먹으며 오이사랑에 풍덩 빠진 하루였답니다.
낮엔 한여름 처럼 더운 날씨에 저온저장고 지붕 작업 하느라 수고가 많았던
남편과 아들을 위해 오이 부침개 부쳤는데
제가 나물 욕심을 부려 나물을 많이 넣었더니 부침개가 떡처럼 두꺼워 졌습니다.
부침개가 두꺼워도 부드러움이 살아있고 나물류가 씹히는 식감이 좋았습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라는 광고 문구가 있는데
저희는 어디로 떠날 여가는 없고
열심히 일하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만들어 먹는 여유를 부려 보려고 합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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