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용호리의 설경 수채화 본문
따끈 따끈한 용호리 소식입니다.
오바~~~~ㅎㅎㅎ
어제 오후부터 함박눈이 내리고
저녁엔 찬바람이 심하게 불더니
오늘 아침 용호리엔 설경이 멋진 수채화를 그려내고 있네요.
아무리 멋진 설경 이라도 햇빛 앞에선 아이스크림 녹듯이 녹아 내리지요.
그래서 친절한 햇빛님이 설경을 어루 만지기 전에 완전무장 하고 나가서
용호리 설경 수채화를 제 카메라로 그려 보았답니다.
화사랑의 용호리 설경 스케치가 어줍쟎아도 즐겁게 감상해 주시고
저기 맨 아래의 추천에 추천 도장 쾅쾅 찍어 주세요~~ㅎㅎㅎ
잔디밭 위에 새겨진 이 발자욱은 어느 귀한 길손의 발자욱 이었을까?
사브작 사브작 눈위에 내 발자욱 남기며 첫 발자욱의 신선함을
텃밭에 남겨 놓으니 땅속의 미생물들도 내 발자욱 소리 들었겠지?
어머낫!
낮에 나온 반달이다!!
1.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해님이 쓰다 버린 쪽박인가요
꼬부랑 할머니가 물 길러 갈 때
치마끈에 딸랑딸랑 채워 줬으면
2.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해님이 신다 버린 신짝인가요
우리 아기 아장아장 걸음 배울 때
한짝발에 딸각딸각 신겨 줬으면
3.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해님이 빗다 버린 면빗인가요
우리 누나 방아 찧고 아픈 팔 쉴 때
흩은 머리 곱게 곱게 빗겨 줬으면
낮에 나온 반달은 햇님이 미워하나봐!
밤에 나온 반달은 그래도 하얀 빛을 내쟎아.
그런데 낮에 나온 반달은 빛을 낼 수가 없네.
하지만 낮에 나온 반달이지만 달은 분명해....
낮에 나온 저 반달을 나는 고운 단풍 책갈피에 꽂아 두듯이
내 마음의 갈피에 꽂아 두고 싶네.
좋은 기운 담고 자라는 가시오가피 나무에도 눈 수정이 깨알처럼 박혔네.
화사랑 내외의 발자욱 소리를 언제나 즐겨 들어주던 뒷동산에 눈이 쌓이면
편안한 휴식이 드리워 지겠지.
여름엔 화사랑네 오이 덩굴 잡아 주던 집게가
겨울엔 눈수정을 집고 있는것을 보면 너는 집게가 분명하구나.ㅎㅎ
아아~~
나의 사랑하는 성모님 이시여!
화살나무 열매도 하얀 눈옷이 입혀지니 최고의 패션이네.
다락방에서 내려다 보이는 화사랑네 텃밭과 용호리 마을 풍경이
최고의 겨울 풍경일세.
나는 날마다 내려다 보는 저 파로호의 파란 물빛이 어쩜 그렇게도 좋은지 모르겠어.
대추나무는 대추닮은 눈꽃을 피우고....
단풍나무는 단풍잎 닮은 눈꽃을 피우네...
처마끝의 고드름도 동장군의 기세에 따라서 크기가 달라지겠지.
화사랑네 집안으로 들어와 늦가을을 품고 있는 노박덩굴 열매는 아직도 가을을 붙잡고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 이라 하네....
눈이 내리고 찬바람이 부는 오늘 같은날 점심메뉴는 무엇이 좋을까요?
저는 오늘 점심메뉴 군고구마로 정했답니다.
아침엔 프랜치 토스트!
점심엔 군고구마!ㅎㅎㅎ
제가 그림으로 그려보던 식단을 오늘 다 그려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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