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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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요리시간

취하게 하는 취나물 잡채

화사랑 2013. 5. 6. 08:01




사랑스럽고 앙증맞은 아기가 더 자라지 말고 이대로 있었으면....

귀엽고 복스러운 강아지가 더 이상 자라지 말고 귀여운 강아지로 남아 있었으면.....

연두빛 싱그러운 5월이 더 짙어 지지 말고 이대로 연두색 파노라마가 계속 펼쳐 질 수 있다면...... 하는

욕심을 품게 되지요.

말도 안되는 헛된 욕심인줄 알지만 순수한 마음의 욕심을 잠깐 부려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사람의 성장이 멈추고 있다면....

자연이 5월의 싱그러운 연두색만 띠고 있다면....

혼란이 오겠지요? ㅎㅎㅎ


토요일날 저희집 뒷동산에 취나물 뜯으로 올라 갔다가

싱그러운 연두빛으로 물든 산을 보면서 그런 욕심을 품어 보았습니다.












                                          


취나물,고사리,잔대 등등의 나물들이 화사랑 내외보고 빨리 오라고 손짓 하는듯 해서

지난 토요일날 뒷동산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다른 지역과 온도차이가 크게 나는 화천 이기에 아직 산나물이 어리더군요.


토요일날은 사전답사차 올라가 보았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산나물 아줌마가 되어 뒷동산에 자주 오를것 같습니다.


뒷동산에 올라갈때는 카메라를 지니지 않고 올라가기 때문에 스마트 폰으로 계곡 사진을 담아 보았습니다.

산나물은 아직 어리지만 이 계곡 저 계곡 돌아 다니다 보니 어느새 땀으로 흠뻑 젖게 되더군요.

땀도 식힐겸 싸가지고 간 과일 먹으며 계곡에서 쉬는 맛은 

그 어떤 쾌감보다 순수한 쾌감 이어서 자주 즐기게 됩니다.





 나물이 어리긴 하지만 이왕 산에 올라 갔으니  다른 녀석들 보다 조금 더 자란

취나물,고사리,두릎 등을 뜯어 가지고 왔습니다.




올해 처음 산에서 뜯어온 취나물의 향기를 맡아보니 

향기가  전신으로 스며 들면서 몸과 마음의 힐링을 안겨 주더군요.

이렇게 힐링을 안겨주는  올해 첫 취나물로 무언가 만들어 먹어야 할것 같아서

예정에 없던 잡채 만들어 먹었답니다.ㅎㅎㅎ


취나물 잡채 재료

취나물100g, 개당귀잎100g,표고버섯5장,당근1/2개,양파 1개,당면 200g

진간장3TS,참깨1TS,소금2ts,들기름 1TS



이웃에서 몇 뿌리 구해다 심은 개당귀가 밭 한 이랑이를 이룰 정도로 번식이 잘 되어 있습니다.

 개당귀 잎은 삶아서 나물로 무쳐 먹으면 향기와 맛이 일품 이어서 봄내내 식탁에 올립니다.

이  개당귀 잎도 잡채에 넣었습니다.




개당귀 잎 입니다.




산에서 뜯어온 취나물 입니다.




집 뒷뜰에선 표고버섯이 팝콘 튀기듯이 돋아나고 있답니다.ㅎㅎ





표고버섯 돋아나는 모습을 보면 신기함이 이루 말할 수 없지요.



표고버섯은 햇볕에 말려야 비타민D 가 형성되어 우리몸에 이로움을 주지요.

그래서 표고버섯 돋아나는 대로 부지런히 따다가 장독대에 말린답니다.ㅎ




양파와 당근은  채썰어 소금1ts 넣어 볶고,표고버섯은 진간장1ts넣고 참깨 넣고 무쳐 놓았다가 볶았습니다.

취나물과 개당귀잎은 삶아서 소금1ts 넣고 조물조물 무쳤습니다.



취나물과 개당귀잎은 볶지 않고 나머지 재료들은 볶아서 한데 섞었습니다.




당면은 5분정도 삶아서 찬물에 헹구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들기름 두른 후라이팬에 달달 볶으며 진간장으로 간을 했습니다.





제비꽃 사랑에 빠진 여인 화사랑을 위해 제비꽃은 그렇게  피어나고 있어서

오늘도 잡채에 수놓을 수 있었으니 

오호라~~ 제비꽃 사랑이여라!!





날마다 제비꽃 사랑에만 빠지면 짝사랑이 되고 말것 같아서

오늘은 휘리릭 달려나가 아랫밭에 피어난 돌배꽃 한송이 따다가 장식해 보았답니다.ㅎㅎ




향기에 취하고,맛에 취하게 하는 취나물 잡채에 제비꽃,돌배꽃 얹으니

이 보다 멋진 음식이 있으랴 싶더군요.

일류 쉐프들 처럼 멋스럽게 장식할 줄 모르고

멋진 그릇들도 없는 화사랑 이지만 있는 그대로를 즐길 수 있음이 한없는 감사로 다가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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