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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요리시간

진달래 수놓은 쑥버무리

화사랑 2011. 4. 21. 14:10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 라는 시를 봄이면

한 번쯤은 읊어볼 정도로 봄을 상징하는 시라고 생각합니다.

진달래는 색깔이 워낙 화사해서

진달래를 보고 가슴이 울렁거리지 않을 사람이 없을듯 합니다.ㅎㅎ


아무리 화사한 진달래도

화무십일홍 이라고 열흘 붉을수 없으니

피어 있을때 마음껏 감상하고 누려본다면

이 봄이 더욱 화사하게 빛날것 같습니다.


날마다 쑥 뜯어다 요리조리 알콩달콩 하게 음식 만들어 먹었는데

오늘은 화사한 봄색시 진달래를 살짝쿵  몇송이 따다가

수놓는 음식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떡인것 같으면서도 떡 사촌쯤 대열에 세워 놓아야

마땅할것 같은 쑥버무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냉동고에  보관해 두고 김치 담글때 풀 쑤기도 하고

떡 만들어 먹기도 하는 맵쌀가루가 있어서

쑥버무리 해보았습니다.



아무리 쑥 버무리 이지만 색깔의 조화를 이루는 재료를 넣는다면

당근 쑥 버무리가 예쁘게 될것 같아 당근도 조금 넣어 보았답니다.ㅎㅎㅎ



쑥 버무리는 얼렁뚱땅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면서

쑥향기의 매력이 100점 만점의 100점 맞을 수 있는 향기만점 버무리 이지요.



쑥버무리 재료.

쑥200g,맵쌀가루 2컵,당근1/3,소금1/3TS,설탕2TS


쑥 버무리 만드는 방법

1.쑥은 깨끗이 씻어 소쿠리에 받쳐 물기를 뺀다

2.맵쌀 2컵에 소금과 설탕을 넣고 골고루 섞는다

3.쑥을 3cm간격으로 썰어 쌀가루에 넣고 버무린다.

4.찜기에 물을 넣고 끓이다가 김이 오르면

찜기에 면보자기를 깔고 쑥버무리를 얹는다.

5.15분정도 익힌다음 젓가락을 찔러 보아 쌀가루가 묻어나지 않으면

불을 끈다.





쑥버무리는 쑥을 통째로 먹을 수 있고

아삭하게 쑥이 씹히는 맛이 있어서 쑥을 제대로 누려볼 수 있는 음식인것 같습니다.


접시에 쑥버무리 담다가 문득 집뒤에 피어난 진달래 몇송이 얹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이겠다 싶어 얼른 달려나가 몇송이 따다가 얹어 보았습니다.


괜챦나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