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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깔 웃게 하는 식구가 생겼어요.

화사랑 2013. 11. 24. 11:46


저희는 어른들 세 식구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식구들끼리  소리내어 웃는 일이 드문것 같습니다.

물론 늘 평정심을 지키는 가족관계 이지요.


그런데..............

깔깔깔 웃을일 없는 화사랑네 집에 웃음 보따리를 안겨 주는 식구들이 생겼답니다.







지난 16-17일에 강화도 친정집에 김장하러 다녀왔습니다.

저희도 김장을 했는데 친정엄니께서 배추를 많이 심어 놓으셔서 

형제들끼리 모여 김장을 했답니다.

친정 엄니의 자식들에 대한 사랑의 김장을 담근셈 이지요.


안양에 사는 저희 여동생네가 예고도 없이 저희에게

강아지 두마리를 선물로 안겨 주었습니다.


저의 제부 친구가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양곡리에 사는데 

잘 생긴 진돗개 강아지 두마리를 분양해 주었다고 합니다.

아파트에 사는 동생네는 키울 수 없으니 저희에게 선물로 준것 이지요.

생후 1개월 일주일 된 녀석들 입니다.


지금도 저희집에는 호돌이라는 큰개가  한 마리 있습니다.

큰 개는 식구들이 깔깔깔 웃도록 재롱을 부리지 않더군요.




그런데 작은 강아지들은 아기들의 재롱 부리듯이 귀엽게 행동을 하네요.

기존에 있는 호돌이 녀석도 어릴때는 엄청 귀엽게 재롱을 부렸었지요.ㅎㅎ


이 녀석들의 이름은 별로 고민하지 않고 지었답니다.

김포 양곡에서 왔다고 양돌이와 양순이로 지었답니다.ㅎㅎㅎ






저희집에 오기전에 1차 예방접종 주사를 맞았다고 합니다.

강아지들은 5차 까지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강화도에서 강원도 화천까지 이녀석들을 싣고 오는데

멀미가 나서 괴로운지 엄청 깽깽 거리더군요.ㅎㅎ


저희집에 와서 일주일 정도 적응 한다음

예방접종을 했습니다.

동물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저의 남편이 직접 주사를 놓았습니다.


그런데 예방 주사를 맞더니 불과 몇분 만에 스르르 잠이 들더군요.






양돌아~

너 시방 뭐하는거냐?

나랑 금방 뛰어 놀았쟎아!

그렇게 쉽게 골아 떨어질 수 있는거니?



얌마!

나하고 놀아야지 잠만 자냐구?

나도 너처럼 예방주사 맞았어도 이렇게 끄떡 없는데 

너는 초스피드로 잠이 오냐?








에이~~


그런데 왜 나도 잠이 오는거지?

나도 모르게 눈이 감기네..


양돌이를 침대삼아 나도 좀 자야겠는걸~




정신없이 잠에 빠져 들었던 양돌이와 양순이가 

언제 잠에 취했었냐는듯이 똘망똘망하게 다시 마당을 휘젓고 다니더군요.









저는 사실 개를 좋아하지 않는데

양돌이 양순이가 저희집에 와서 재롱부리는데 홀딱 반하고 말았답니다.ㅎㅎ


 사람들이 왜 반려견을 키우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소리내어 웃을일 별로 없는 저희집에 웃음꽃 활짝 피어나게 하는

양돌이,양순이 덕분에 한동안 즐겁게 지낼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