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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 칼국수

화사랑 2013. 11. 25. 21:05



오늘은 강풍이 휘몰아 치는 하루였지요?

바람이 불어도 너무 심하게 불어서 꼼짝없이 집안에서 지낸 하루였습니다.


집안에서 꼼짝없이 지내는 날은 무슨일을 할까요?ㅎㅎㅎ

물론 가정주부들은 바람이 부나,비가 오나 집안 일거리가 많지요.

저는 집안일을 하면서 이런날에 딱좋은 음식!!

그 음식이 무얼까 궁리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친정 엄니가 주신 팥이 떠오르더군요.

엄니가 형제들 몫몫이 나누어 주시며 당신의 사랑도 나누어 주셨으니

이 팥을 유용하게 음식에 적용시키려고 마음 먹었었거든요.


그래서 엄니표 팥을 이용해 팥 칼국수 끓여 보았답니다.






팥 칼국수 재료

팥2컵,칼국수 3사리




팥은 깨끗이 씻어 3시간 정도 물에 불렸습니다.






불린 팥은 팥의 두배정도의 물을 붓고 삶았습니다.




 팔팔 끓을때 불을 끄고 팥 삶은 물은 따라 버리고 팥은 흐르는 물에 헹구어 다시 삶기 시작했습니다.

팥의 3배 정도의 물을 붓고 1시간 정도 삶았습니다.

팥에는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는데 사포닌이 떫은 맛을 내고

설사를 유발한다고 하지요.

그래서 처음 삶은 물은 버리고 팥을 다시 씻어서 삶아야 떫지도 않고 설사도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푹 퍼지도록 잘 익은 팥을 보니까 빨리 팥칼국수를 끓여 먹고 싶더군요.ㅎㅎ





잘 익은 팥은 물 2컵을 넣고 믹서기에 갈았습니다.

전에는 팥을 삶아서 체에 바쳐 팥죽을 쑤어 먹었는데

믹서기에 갈아서 해보니까 편리하더군요.






믹서기에 간 팥물은 다시 팔팔 끓여야 칼국수를 넣어 끓일 수 있겠지요?




국수 좋아 하는 아들이 사다 놓은 칼국수가 있어서 세 사리 넣고 끓였습니다.



팥물이 팔팔 끓을때 칼국수 넣고 7분정도 저어 가면서 끓였습니다.

판매하는 칼국수는 간이 되어 있어서 저는 소금 간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간이 맞더군요.



팥칼국수에는 김치와 깍두기만  있어도 오케이2 이겠지요? ㅎㅎ








겨울을 재촉하는 찬비가 내리고, 찬바랑이 하루종일 쌩쌩 불어 대는날 

따뜻한 팥칼국수 끓여서 몸과 마음이 편안해 지도록 맛있게 먹었답니다.

다른 계절 보다 겨울에 더 팥 음식이 맛있는것 같지요? ㅎㅎ


친정 엄니가 주신 팥과 저희가 농사 지은 팥이 조금 있어서

이 겨울엔 팥 이용해 맛난 음식들 만들어 먹으려고 그림을 미리 그려보고 있답니다.ㅎㅎ


팥의 효능과 부작용

팥은 혈액순환을 원할하게 해주고

이뇨작용을 촉진 시키며 

각종 성인병 예방

비만해소등 건강에 이로운 기능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부작용도 있다고 하네요.

팥은 지나치게 오래 섭취하면 

오히려 원기를 빼앗아 간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조화와 균형이 중요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