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왕주근깨가 있는 매력적인 꽃 본문
꽃중에서도 멋진 자태를 지니고 우아 하면서도 화려함을 뽐내는 꽃이 있지요.
바로 산나리꽃 입니다.
그런데 이꽃의 매력은 조물주가 빚어내신 왕주근깨 인것 같습니다.
다른 꽃들에 비하여 꽃잎에 자연적인 주근깨가 박혀 있어서 꽃을 더욱 빛나게 하는것 같습니다.
저희집 뜰에도 산나리가 몇그루 있는데 요즘 한창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산나리꽃은 꽃봉오리가 개화되면 신비롭게도 꽃잎이 도르르 말려서
마치 꽃잎을 뒤집는것 같은 현상을 보여 줍니다.
한 줄기 에서도 여러송이가 화려하게 피어나는 산나리꽃은 7월의 더운날씨를 대변해 주듯히
화끈 하면서도 더운 열기를 뿜어 내는것 같습니다.
산나리꽃에 박혀 있는 왕주근깨도 매력적 이지만
산나리꽃의 또 다른 반전은 꽃수술 인것 같습니다.
꽃수술에 달려 있는 끝부분은 미니 핫도그 같지요? ㅎㅎ
산나리꽃의 뒤태 또한 앞모습 못지않게 매력적인 꽃이네요.
부추꽃도 한 송이에서 지는꽃,새로 피어나는꽃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딸랑 딸랑 종소리가 들려올것 같은 더덕꽃 입니다.
종소리가 날것 같아서 더덕꽃 속살까지 들여다 보았더니
꽃안의 모습도 종을 닮았네요.ㅎㅎ
이웃님들!
시골에서 자라신 분들 계시다면 까마중 드셔 보셨지요?
크키는 콩알 보다 작은데 새까맣게 익으면 달면서도 떫은듯한 맛에 이끌려
많이 따먹었던 열매 이지요.
아직은 까맣게 익지 않았지만
초록 과피가 톡 하고 터질것 같은 느낌 이지요.
저희집 뜰에 몇그루의 까마중이 있는데 까맣게 익으면
동심으로 돌아가 맛있게 따먹어 보려구요.ㅎㅎ
식물중에서 가장 쓴맛을 내는 식물이 익모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쓴맛이 오히려 좋은 약효를 지니고 있다고 해서 민간요법으로 애용되는 익모초 이지요.
그 쓰디쓴 익모초 줄기에도 꽃이 피어났네요.
어린새가 먹이를 달라고 입을 벙긋 벙긋 벌리고 있는 모습 같지 않나요? ㅎㅎ
참 귀여운 꽃 이지요?
카메라 들고 뜰을 어슬렁 거리는 동안 등줄기로 땀이 흘러 내렸지만
꽃사진 찍는 삼매경에 빠져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산호랑나비 한 녀석 만나서 땀꽤나 흘렸습니다.
어찌나 촐랑대고 움직여 대는지 포커스 맞추기가 쉽지 않더군요.ㅎㅎ
그래도 땀흘린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잠시동안 얌전히 앉아 주어서 보너스 얻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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