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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이 좋아요

단비 내리니 "얼쑤 좋다"

화사랑 2014. 7. 24. 08:22



긴 가뭄끝에 단비가 내리니 "얼쑤 좋다" 라고 흥이 절로 나겠지요?

제가 살고 있는 화천은 지난 겨울에 눈도 적게 내리고 봄부터 지금까지

적당량의 비가 내리지 않아서 긴 가뭄의 터널을 지내왔답니다.

드디어 어제부터 단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뜨거운 태양,알맞은 비,솔솔 불어 주는 바람 등의 자연현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가 깨닫게 된 가뭄 이었습니다.

농사는 사람의 노력도 중요 하지만 자연현상이 우선순위 라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사람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비가 안오면 농작물이 자랄 수 없고

햇빛이 부족하면 이 또한 농작물이 제대로 자랄 수 없으니

자연현상의 조화로움이 첫째 라는걸 알게 해줍니다.


농사짓는 시골에서 뿐만 아니라 도시생활도 자연현상이 우선 순위 이지요.

사회기반 시설들도 자연현상이 원할해야만 잘 돌아갈 수 있으니 말이지요.


긴 가뭄끝에 단비 내리니 이 보다 좋을 수 없고

비 온뒤의 물방울 풍경 사진으로 담을 수 있으니  이또한 즐거움 이네요.

그리고 제한급수 받지 않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으니 이보다 기쁜일이 있을까 싶네요.

아울러 물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으면서 물을 아껴써야 함을 새삼 강조하게 됩니다.





비비추꽃


긴 가뭄끝에 단비 맞은 꽃들도 보약 보다 귀한 비를 

꽃속에 품으려 하는것 같습니다.


범부채꽃


꽃이 예쁘고 아름다울 수 있는것은

알맞은 햇빛과 비,바람 덕분 이겠지요?






오미자가 품은 빗방울들도 값비싼 보석 보다 멋지게 보이더군요.





이 물방울은 마치 하트모양을 연상하게 해서 물방울 떨어지기 전에 

재빨리 담아 보았는데 포커스는 정확하게 맞질 않았네요.ㅎㅎ

그래도 참 신비로운 물방울 이지요?ㅎㅎ









화초나 열매들만 비를 맞아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저또한 단비가 너무나 반가워 빗방울 놀이에 흠뻑 빠져 보았답니다.

그런데 빗방울 놀이 삼매경에 빠진 저의 시선을 잡아 끄는 무엇인가가 있었습니다.ㅎㅎ


바로 이 가지 였습니다.

어쩜 그렇게 사이좋게 붙어서 자랐는지요?

둘이 떨어지기 싫어서 함께 붙어 자란걸 보면 

이 녀석들은 정말 사이좋은 관계였나봐요? ㅎㅎ


사이좋은 녀석들 이어서 그런지 살짝 쪄서 무쳐 먹었는데

다른 가지보다 더욱 맛있게 느껴 지더군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