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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틋한 사연을 품고 있는 꽃은?

화사랑 2014. 8. 2. 14:06




예쁘디 예쁘게 피어나는 꽃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꽃말의 유래 라든가

꽃의 전설에 얽힌 사연을 담은 꽃들도 참 많은것 같습니다.

그중 에서도 요즘 한창 피어나고 있는 능소화에 대한 애틋한 전설이 있어서

사진을 담으면서도  그 사연이 마음이 아파 꽃에게 눈길을 더 많이 주었습니다.








능소화의 전설


옛날 어느 궁궐에 복사꽃빛 고운뺨에 자태도 아리따운 소화라는 어여쁜 궁녀가 있었다.

 임금의 사랑을 받게 되어 빈의 자리에 올라 궁궐 어느 한 곳에 처소가 마련되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임금은 빈의 처소에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

 빈이 요사스런 마음을 먹었더라면 갖은 수단을 다해 임금을 불러들이려 했을 것이건만,
 마음씨 착한 빈은 이제나 저제나 하며 임금을 마냥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다른 비빈들의 시샘과 음모 때문에 궁궐의 가장 깊은 곳까지 밀려나게 된 그녀는
 그런 것도 모른 채 임금이 찾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렸다.
 혹 임금의 발자국 소리라도 나지 않을까 그림자라도 비치지 않을까 담가를 서성이기도 하고
 담 너머로 하염없는 눈길을 보내기도 하며 애를 태우는 사이에 세월은 부질없이 흘러갔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 기다림에 지친 이 불행한 여인은 상사병에 걸려 
‘담가에 묻혀 내일이라도 오실 임금님을 기다리겠노라’는 애절한 유언을 남기고 쓸쓸히 죽어갔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어느 한여름 날,
 모든 꽃과 풀들이 더위에 눌려 고개를 떨굴 때 빈의 처소를 둘러친 담을 덮으며 주홍빛 잎새를 넒게 벌린 꽃이 넝쿨을 따라 곱게 피어났다.

이 꽃이 바로 능소화라 전해진다.




















능소화의 전설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늘도 붉은 태양을 떠올랐습니다.

이글거리는 8월의 태양은 모든 사물을 숨죽이게 합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 붉은 여명의 기운이 멋스러워서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날마다 똑같은 아침을 맞게 되는것 같지만

나날이 새로운 아침을 맞게 되고

새로운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새로운 아침,새로운 날은

모든것이 처음처럼 새롭게 꿈꾸듯 그렇게 아름다운 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