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님들의 열정

 

 

자신의 삶에 뚜럿한 가치관을 지니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그런 사람들에겐 반드시 성공이라는 결과물이 뒤따르게 되지요.
저와 함께 친환경 농사 공부하는 분들은 최선을 다해 노력하시는 분들 입니다.
그 중에 더욱더 자신의 삶에 확고한 신념을 지니고
자신의 꿈을 실현시켜 가는 분이 계십니다.

지난 금요일날 강원 농업마이스터 대학 춘천 캠퍼스 친환경 채소반의
야외 학습날 화천의 학우들 방문하는 날 이었습니다.
저희집은 두번째 코스였고
마지막 코스에 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언니가  사십니다.

 

이 곳은 언니네 가게 입니다.
정식으로 가게문을 열어 물건을 판매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 가게에서 언니네 농장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판매하고
주변에서 생산되는 가공식품들도 판매하기 위해 준비한 초가집 이랍니다.
언니의 남편분께서 손수 지은 작은 황토집 인데
준비과정을 거쳐 가게를 열어 농산물 판매장으로 사용할 집이지요.

 

저희집에서 생산되는 산야초 효소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네요.ㅎㅎ
화사랑네 산야초효소와 청국장이 "산방환담" 이라는 매장에서
판매가 될것 이랍니다.
지금은 인터넷과 오프라인에서 판매되고 있지요.

 

자연 친화적인 삶을 추구하며 부단히 노력하는 언니!
잠시도 쉴틈없이 부지런히 일하는 언니!
자신의 외모를 가꾸기 시간을 투자하는 일은 없지만
마음의 양식을 쌓기 위해 한시도 손에서 책이 떠나지 않는 언니!
자신만의 철학을 지니고 나눔의 정신을 기꺼이 발휘 하면서 살아가는 언니!

 

학우분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언니는 가마솥을 내걸고 닭을 삶았습니다.
닭 삶는데 더덕,대추,엄나무,표고버섯,더덕줄기 등을 넣어
보양식 닭을 준비하셨습니다.
닭 삶아낸 국물엔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는 부재료가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빈대떡,곰취쌈밥,닭고기,명이나물과 엄나물 장아찌
병풍취,곰취,잔대싹 등 온갖 산채로 푸짐하게 차려진
야외 밥상에 준비한 언니내외의 정이 넘쳐났습니다.

언니네 가게 근처 냇가에서 푸짐한 점심식사를 하며
학우분들의 우정은 더욱 돈독해졌습니다.
바쁜 농사일정에 마음놓고 편히 쉴 수 없는 생활들을 하시다가
모처럼 냇가에서 천렵하는 기분으로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는 학우분들이 표정이 밝기만 하시네요.ㅎㅎ

언니네 가게에서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푸짐한 식사와 정담으로 마냥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바쁜 농사일 때문에 오래 머무를 수 없었습니다.

언니네 마당에 설치해 놓은 그네에서
두 교수님께서 동심으로 돌아 가신듯 순진한 표정 이십니다.ㅎㅎ

언니네는 넓은 산을 소유하고 계십니다.
인위적으로 가꾸어 놓은 휴양림은 아니지만
자연 친화적인 산책로와 곳곳에 심겨져 있는
곰취와 명이나물,병풍나물,더덕등이 평화롭고 풍요롭게 다가오는 풍경이었습니다.

 

우산 넓이 만큼 넙적한 이 식물은 병풍나물 입니다.
점심에 닭고기 쌈 싸먹고,삼겹살 구워서 싸먹으니
일품이었습니다.

 

숲이 내어주는 피톤치드의 효력 때문인지
산책로를 걸으니 푸른 기운이 제 심신으로
파고드는 느낌 이었습니다.
언니네 소유의 산에 이렇게 아름다운 산책로가 있으니
이곳에 사는 언니내외의 행복한 삶은 보장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가게와 집 모두 언니의 남편분께서 손수 지으셨다고 합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초가집 이지만 실내는 현대식 이라서
불편함 없이 자연 친화적으로 살 수 있는 집이었습니다.

 

 

 

화천에 사는 학우들 집 세 곳을 방문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마침표로 기념촬영도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