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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고소 고소한 냉이 부침개 본문
냉이 짝사랑에 빠진 여자가 있습니다.
초봄에 땅이 미쳐 녹기도 전에
냉이 캐려고 호미들고 나서는 여자 이지요.ㅎㅎ
땅이 얼어 호미질 하기도 어려운데
있는 힘을 다해 호미를 내리쳐
기어코 냉이를 캐는 여자 이지요.
긴겨울 내내 냉이 짝사랑에 빠져 있다가
냉이를 만나니 어찌 반갑지 않겠습니까?
한번 냉이를 만나니
두번,세번 만나는 일은 쉽네요.
올해 두번째 냉이 캐다가 냉이 부침개 만들어 먹었습니다.
냉이 캐는 시간이 30분 이라면
냉이 다듬는 시간은 1시간 정도 걸리지요.
초봄에 노지에서 캐는 냉이는 다듬을 것이 많더군요.
냉이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짜내고
감자는 채썰어 끓는 물에 넣어 살짝 데쳐서 건져 냈습니다.
부침가루 반죽과 감자가루 반죽을 혼합하기 위해
감자가루를 준비 했지요.
이웃에 사시는 할머니께서 선물로 주셔서
부침개 반죽으로 유용하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종이컵으로 부침개 가루 3:감자가루 2의 비율로 반죽하고
냉이는 잘게썰고 감자채도 3등분 정도 썰었습니다.
당근도 조금 채썰어 넣었습니다.
후라이팬에 냉이 반죽을 펼쳐 놓으니
제 눈에는 예술작품 처럼 보이더군요.
하하하~
과장된 표현 일지라도 냉이 짝사랑 하는
여자의 눈에는 작품 처럼 보였답니다.ㅎㅎ
노릇하게 구워서 식탁에 올리니
우리집 남자님들 두 분이 정말 맛있게 먹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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