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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누가 그러더군요. 설악산은 멋진 남자의 딱 벌어진 어깨 같다구요.ㅎㅎ 고성 대진항에서 멋진 일출을 담고 귀가하던 길에 미시령 입구에 있는 델피노 라는 리조트에 가서 설악산 울산바위를 촬영했습니다. 원래는 舊미시령을 넘으면서 울산바위를 촬영 하려고 했는데 눈이 많이 내려서 미시령 출입통제를 하고 있어서 델피노 라는 리조트에서 울산바위를 담아 보았습니다. 마침 눈이 많이 내려서 울산바위 설경이 진풍경을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멋진 남자의 딱 벌어진 어깨 같다는 울산바위는 어느 계절에 보아도 멋있고 웅장하지만 눈이 덮혀 있을땐 바위의 디테일이 살아 있어서 더욱 매력이 넘치는 바위 이지요. 이리 보아도 멋있고 저리 보아도 멋있는 울산바위는 신비로움 그 자체 이지요. 우리나라의 대표 국민산 이라고 볼 수 있는 설악..
새벽을 달렸습니다. 고성 대진항 해상공원 무지개 방파제 일출을 만나기 위해 새벽 4시 20분에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어제(2월 16일) 새벽잠을 물리치고 강원도 고성 대진항을 향해 고고씽 했습니다. 지난 12월 15일 날 정동진 일출 담으러 갔을 때는 바닷바람이 완전 칼바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새벽엔 바람이 많이 부드러워졌더군요. 두 달 만에 새벽바람의 체감온도가 많이 달라진 걸 느끼면서 봄이 오고 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일출은 어디서나 만날 수 있지만 조금 특별한 일출을 만나기 위해 바다를 향해 달려가는 것 같습니다. 어제 갔던 곳은 해상공원 바닷가에 알록달록 고운빛으로 단장한 구조물들이 있었습니다. 구조물들을 배경으로 일출을 담아 보았습니다. 아침 6시 20분에 대진항에 도착해 카메라 ..
제가 다니는 성당에서 친분 있게 지내는 언니가 있는데 이 언니가 가끔씩 밥을 잘 사줍니다.ㅎ 어제는 양구에 맛있는 손두부 집에 점심 먹으러 가자고 그 언니가 연락을 했습니다. 시골살이에서 가끔씩은 외식이 비타민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점심 먹으러 나서는 길에 카메라도 가지고 나갔지요. 맛있는 손두부 찌개로 점심을 먹고 양구 박수근 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박수근 미술관은 양구 군립 미술관입니다. 박수근 화가의 생가터가 있는 양구에 미술관 개관한 지 20년이 넘었습니다. 5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된 미술관입니다. 사계절 어느 때 가보아도 미술관 풍경이 아름다워서 반하게 되는 곳입니다. 1914년 태어난 그는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02년에 개관한 박수근미술관은 화백의 생가터에 조성한 미..
지난 1월 7일부터 29일까지 화천에서는 산천어 축제가 열렸었지요. 1개월도 안되는 기간 동안 1백만 명 이상이 다녀간 겨울 대축제 였지요. 1월 24일 날 산천어 축제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포스팅 하면서 한 가지 빼놓은 게 있어서 오늘 포스팅해봅니다. 중국 하얼빈과 , 삿뽀로 ,우리나라의 얼음조각 하는 작가들이 화천에 와서 얼음조각을 하고 조명을 비추었지요. 일본의 삿뽀로나 중국 하얼빈은 가보지 못했지만 우리나라에서 이런 얼음조각 볼 수 있는것도 즐거웠습니다. 추운 겨울에 열리는 산천어 축제답게 얼음을 이용한 조각작품들도 굉장히 멋있었습니다. 얼음조각 전시한 곳은 얼곰이 성이라고 했는데 무척 춥더군요. 얼음이 보존되어야 하니까 얼곰이 성은 온통 시베리아이었습니다. 관람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
군인들 행사인가? 왜 이렇게 군인들이 많이 모여있지? 제23회 빙어축제가 열리는 인제에 다녀왔습니다. 어제 인제로 출사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혹한기 동안 3주 정도 출사 방학을 했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사진을 찍으러 다니기는 했지만 함께 사진 하는 지인들과의 만남은 3주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인제는 화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서 쉽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인제에서는 빙어축제(2023년 1월 20일-1월 29일)가 열리고 있습니다. 제23회 축제라고 하니까 꽤 오래된 축제이지요. 어제 저희 일행들이 인제 빙어축제장에 갔을 땐 일반인들 보다 군인들이 더 많이 보였습니다. 평일 이어서 그런지 빙어 낚시 하는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고 군인들이 많이 나와서 얼음 축구대회, 고무신 던지기 등의 행사를..
"우와!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 여기 모였나 봐"?라고 과장된 표현을 해도 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 있습니다. 바로 화천 산천어 축제이지요. 우리나라 겨울 축제의 대명사라고 불릴 정도의 산천어 축제이지요. 강원도 내륙 깊숙한 곳에 위치한 화천에서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할 정도의 큰 축제인 산천어 축제가 열립니다. 화천군민은 2만 7천 명, 군인이 5만 명인 이곳 작은 지자체에서 전 국민이 들어도 알 수 있는 겨울축제 산천어 축제입니다. 화천은 우리나라의 최전방인 북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겨울날씨가 다른 곳에 비해 추운 곳이지요. 이런 추위가 관광상품이 될 수 있음을 반증한 축제가 산천어 축제입니다. 2003년에 1회 산천어 축제가 열리고 해마다 열렸었는데 올해로 18회째 랍니다. 그동안 온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3년 새해엔 우리 모두에게 축복이 넘치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모두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아침 파로호엔 하얀 축복이 가득히 내렸답니다. 이런 풍경을 새해 아침에 만나면 굴러 들어온 복 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ㅎㅎ 이렇게 하얀 상고대처럼 하얗고 순수한 기운이 이웃님들께 가득 전해지길 기원해 봅니다. 올 겨울엔 눈이 많이 내려서 설경을 마음껏 감상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파로호에도 상고대가 자주 피어나 이런 장관을 만날 수 있네요. 늘 비슷한 풍경인듯 해도 날마다 새로운 느낌이 들고 새로운 풍경처럼 느껴집니다. 같은 포인트에서 담아도 빛에 따라 다른 느낌이 들기도 하지요. 집 근처에서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풍경을 자주 볼 수 있음에 감사하며 오늘 아침도 설레는 마음으로..
오늘 아침 창밖을 보니 설국이 펼쳐져 있더군요. 다른 때 같으면 장화를 신고 마당과 밭을 휘젓고 다니며 설경을 담았을 텐데 아직 격리가 끝나지 않았으니 잠깐 나가서 설경 몇 장 담아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조용하게 내리는 습설이 나뭇가지를 부러뜨리듯 소리 없이 눈에 보이지 않게 다가온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을 휘청거리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하얗게 쌓인 눈속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파묻혀서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이 일더군요. 사진 속 풍경보다 백배, 천배 더 아름다운 설경인데 사진을 대충 담았더니 실제 풍경과는 거리가 머네요. 답답한 마음, 무거운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설경을 보면서 위안을 삼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