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한번쯤은 그러더라 본문
3월 2일에 눈이 내렸습니다.
어제는 단비가 내려서 고맙다고 했는데
밤새 눈으로 바뀌어 아침에 일어나니까
20cm의 눈이 내려 있네요.
濕雪(습설) 내렸으니 20cm도 더 내린 것 같습니다.
영동 지역인 미시령엔 80cm 넘게 내렸다고 합니다.
자연이 하는 일이니 받아 들여야 겠지요.
비록 교통대란이 일어나고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따르지만 푹푹 빠지도록 내린
3월의 눈이 아름다워서 기록으로 남겨 봅니다.
화천엔 3월뿐만 아니라 4월에도 눈이 내리니까
3월의 눈이 놀랍지는 않습니다.
봄이 왔노라고 좋아라 할 때
한 번쯤은 눈이 내려 봄 속의 설경을 보여 주지요.
한 번쯤 그러는게 아니고 두세번은 그럴것 같습니다.ㅎㅎ
봄 속에서 만나는 설경이니 장화를 신고 다니면서
집 주변 풍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면 가뭄 걱정 없고
언 땅 뚫고 올라오던 식물들 에게도
생명수를 가득 부어 주니 반가워할 것 같습니다.
저희 집 강아지도 제가 다니 곳마다 따라다니면서
좋아라 뛰어다니네요.
저희 집 지붕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이 계단이 지붕 밑에 있어서 눈, 비를 맞지 않는 곳에 있는데도
바람이 심하게 불면서 내린 눈이라 계단에도
이렇게 색다른 아름다움을 장식해 놓았네요.
제 자동차도 눈을 뒤집어쓰고 있는 모습이 귀엽더군요.ㅎㅎ
소리 없이 내리는 눈이 나뭇가지를 부러뜨린다고 하더니
향나무 가지가 눈을 못 이겨 땅에 닿았네요.
3월의 설경은 하루만 지나면 다 녹아 사라지지만
그래도 이렇게 멋진 설경을 놓칠 수 없어서
아침 일찍 서둘러 사진을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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