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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박수기정이라는 지명을 들었을 때 사람 이름인 줄 알았습니다.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박수기정은 암벽을 말하는 것 이더군요. 주상절리이었지요. 이렇게 웅장하고 멋있는 암벽을 누가 만들었을까요? 사람의 손길로는 조그만 돌멩이 하나 만들 수 없으니 이렇게 어마어마한 주상절리는 대자연의 신비 이겠지요? 엄청난 암벽 앞에 서니 그저 말문이 막힐 뿐 이더군요. 함께한 남자 일행분들은 박수기정을 배경으로 장노출을 담았는데 여자 일행들은 대평포구 주변을 산책하며 유채꽃 사랑에 빠져 보았습니다. 이번 여행은 유채꽃을 원 없이 보아서 나중에 제주도를 떠올리면 유채꽃이 먼저 떠오를 것 같습니다. 저 멀리 형제섬이 바라다 보이는 바다에는 어선이 고기잡이하러 출항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까만 돌담과 유채꽃은 제주도의 상징이라고..
3월 22일 마라 해양 공원에서 바라본 산방산 해안입니다. 아침 일찍 호텔에서 나와 거센 바람맞으며 산방산 해안의 장노출을 담아 보았습니다. 여행을 갔지만 사진목적의 여행이니 아침 일찍 일어나 일출을 담기 위해 새벽에 호텔을 나섰지요. 날씨가 흐려서 일출은 포기하고 아침 야경을 담고 산방산을 배경으로 바닷가 장노출을 담았습니다. 야경은 밤에 찍는 것이지만 새벽에도 반짝이는 불빛이 있으니 야경을 담아 봅니다. 새벽바람이 만만치 않았지만 신선한 공기와 낯선 곳의 풍경이 압권이니 바람은 아랑곳도 하지 않았지요.ㅎ 이렇게 멀고 먼 제주도 산방산 앞에 와서 이른 아침 사진촬영을 할 수 있음이 얼마나 기분 좋은 일 이던지요. 차츰 불빛이 사라지고 먼동이 터오니 아침의 찬란한 기운을 얻게 되더군요. 비록 하늘은 흐렸..
춘천에서 사진활동 함께 하는 10명이 의기투합해서 제주도 출사를 가게 되었었지요. 남자 7명 여자 3명이 3박 4일 동안 무탈하게 다녀올 수 있음은 사진이라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6명의 남자분들이 한 팀이 되어 렌터카로 이동을 하고 1명의 남자 작가님과 여자3명이 한 팀이 되어 렌터카로 이동을 해서 다녔습니다. 그런데 제가 속한 팀의 운전기사이며 사진작가 이신 남자분이 출사지로 이동해 다닐 때 멋진 장소가 나타나면 차를 세워 사진을 담게 해 주었습니다. 그야말로 즉석에서 촬영한 사진들이지요.ㅎ 여행 둘째 날 아침식사를 하고 김영갑 갤러리로 이동해 가기 전에 차를 세우고 비 내리는 유채꽃밭의 예쁜 풍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제주도에서의 3박 4일이 거의 흐리거나 비내림이었는데 산방산 사계해..
제주도 출사여행 다녀와서 많이 우려먹고 있는 것 같습니다.ㅎㅎ 4일 동안 곳곳을 다니며 사진을 많이 찍어와서 계속 우려먹는 사골처럼 자꾸 보여 드리게 되네요. 이번 출사에서는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여러 차례 담게 되고 산방산 근처 해안에서도 두어 차례 담았습니다. 산방산 사계 해안에서 장노출 담기 위해 갔는데 모 방송국에서 "나는 솔로"라는 프로를 찍고 있더군요. 좋은 포인트에서 장노출 담으려고 갔는데 촬영에 지장이 있다고 못들어가게 하더군요.ㅎㅎ 그래서 방송에 지장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촬영하는 옆장소에서 담았습니다. 대체로 흐림 이거나 비가 내렸는데 산방산 사계해안에 갔을때는 모처럼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방파제의 빨간 등대와 건너편의 형제섬을 배경으로 사계해안의 풍경을 장노출로 표현해 보..
제주도 여행 둘째 날 3월 21일 아침 비가 내리더군요. 비가 내린다고 숙소에 머무르며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비오는 날 감성사진 담기 딱 좋은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으로 갔습니다. 제주도의 김영갑 갤러리는 사진 하는 사람들에겐 성지나 마찬가지이지요. 비가 오는 덕분에 성지순례 할 수 있었습니다. 김영갑이라는 사진작가는 48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사람이며 제주도를 사랑했던 사람이었지요. 서울에 살던 그가 1982년부터 제주도를 오르내리며 사진을 찍다가 제주에 매혹되어 1985년에 정착했다고 합니다. 그가 사진으로 찍지 않은 것은 제주도에 없을 것이라고 할 정도로 바닷가, 중산간, 한라산, 마라도 등 섬 곳곳에 그의 발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던 그가 자신의 사진..
제주도 출사여행 첫째날은 이른 새벽 집을 나섰기 때문에 피곤했지만 마지막 코스까지 기분좋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첫째날 저녁 두산봉 이라는 곳에 올라가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야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그동안 곳곳에 다니면서 야경을 담아 보았는데 제주도에서 담는 야경은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제주도는 자주 갈 수 없는곳 이기도 하지만 육지와 다른 모습 풍경이기에 사진을 담을때 신선한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광치기 해변까지 담고 예약된 숙소에 가서 체크인 한다음 푹 쉬는것이 아니라 다시 카메라 가방 둘러메고 두산봉 이라는 곳에 올라가 야경을 담았지요. 낮에는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광치기 해변을 담고 어두워 지기 전에 두산봉에 올라가 또 다시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야경을 담았지요. 그리 높지 않은 두산봉 ..
제주도 여행을 여러 번 하면서 성산일출봉은 두 번 올라가 보았습니다. 이번 제주도 출사 여행에서는 성산일출봉에 올라가지 않고 성산일출봉이 바라다 보이는 광치기 해변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광치기 해변은 펄펄끓던 용암이 바다와 만나 빠르게 굳어지며 형성된 지질구조가 특징이며, 특히 썰물때는 바닷물에 가려있던 비경들이 속속들이 들어나 숨은 비경을 선사한다. 용암 지질과 녹색 이끼가 연출하는 장관은 전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풍경을 자아내어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사진명소이기도 하다. 특히 성산일출봉 옆으로 뜨는 일출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어 연말연시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광치기 해변의 모래는 현무암의 풍화작용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입자로, 검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광치기 해변에 대해서..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동안 제주도 출사 여행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대체로 흐림 이거나 비가 와서 우중 출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날씨는 제 맞춤형이 아니니 상황에 맞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열 명의 일행이 양양 공항에서 출발해 돌아올 때까지 아무 탈 없이 다녀올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날씨에 맞게 움직이다 보니까 계획했던 장소에 갈 수 없거나 일출이나, 일몰을 담을 수 없었지만 다른 풍경을 담을 수 있었으니 만족한 출사이었다고 자평합니다.ㅎㅎ 첫날 방문했던 제주시 구좌읍의 비밀의 숲 입구입니다. 예쁜 자동차로 눈길을 끌었던 숲 입구에서 저절로 셧터를 누르게 되더군요. 이곳에서 입장료를 받는 걸 보면 개인 숲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시선을 끌기에 충분한 파란색 자동차 두대가 비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