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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참 예쁘다. 어쩜 이리 예쁠 수 있을까! 요즘 제가 가을 하늘의 구름을 보며 사랑하는 쌍둥이 손자들의 영상을 보며 날마다 예쁘다! 예쁘다를 외치고 있답니다.ㅎㅎ 아무리 예쁘고 멋진 풍경이 펼쳐져도 제 눈엔 사랑스러운 손자들이 더 예쁘게 보이더라구요.ㅎㅎ 그래도 멋진 가을하늘에 펼쳐진 뭉게구름은 카메라에 담아야 겠지요. 가을 하늘의 뭉게구름을 오늘은 장노출로 담아 보았더니 얏호!라고 저도 모르게 탄성을 지르게 되더군요. 쉽게 볼 수 있는 구름 풍경을 다른 풍경으로 담아 보고 싶었습니다. 장노출의 기법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담아 보니 색다른 가을 하늘을 느낄 수 있네요.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운 가을 햇살 아래 익어가는 것들 갈무리하는 것들도 다 모두 사랑스럽네요. 가을 햇살은 모든 걸 품어 주는 것 같습니다..
이웃님들! 추석명절 잘 지내셨지요? 저는 단출하게 명절을 지냈습니다. 추석 전날 19일(일요일)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니 이렇게 황홀한 풍경이 펼쳐져 있더군요. 잠이 미쳐 깨지도 않았는데 카메라부터 챙겨 들었습니다. 시골에 살면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니 이런 풍경은 기록에 남겨 두어야겠지요? ㅎㅎ 이렇게 힘찬 기운이 느껴지는 아침을 맞으니 하루를 활기차게 활짝 열게 되더군요. 아침 일찍 일어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풍경이었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기지개를 활짝 켜게 되더군요. 추석명절도 지나고 가을걷이로 분주한 날들이 펼쳐지면 가을은 더욱더 풍성해 지겠지요.
무엇이든 영글고 무엇이든 결실 맺는 계절입니다. 가을 햇살 아래 영글고 결실 맺는 자연을 보며 자연처럼 그렇게 영근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랫집 할머니가 전화를 하셨어요. 밤나무에서 알밤이 툭툭 떨어지는데 좀 주워 가라고 하시더군요. 감사한 마음으로 내려가 한 바구니 주워 왔습니다. 아랫집 할머니 댁 마당에 아주 큰 밤나무가 있는데 해마다 이맘때 그 댁 밤을 맛있게 먹었답니다. 올해는 다리를 다치셔서 직접 주우실 수 없으니 이웃들에게 주워다 먹으라고 연락을 하신 거죠. 내일 아침에도 일찍 내려와 주워 가라고 하시네요. 나누고 베푸는 마음이 태평양 같은 할머니 이시죠. 이렇게 토실토실한 알밤을 주워다 그냥 먹을 수 없어서 인증샷 남겨 보았습니다.ㅎㅎ
가을에 수확하는 것들 중에 먹을 것은 없지만 생김새가 예뻐서 갈무리하는 것들이 있답니다. 꽈리와 화초 조롱박이지요. 지난번에 제가 화초 호박이라고 포스팅했었는데 잘못된 것이었습니다.ㅎㅎ 화초 조롱박이라고 합니다. 어느새 꽈리 껍질이 말라 있더군요. 껍질이 싱싱하게 남아 있으면 실내장식으로 한몫하는 꽈리이지요. 그런데 저희는 발효음료 담그기 때문에 장식보다는 실용적인 것을 택했답니다.ㅎ 꽈리 껍질을 까면 이렇게 예쁜 꽈리가 들어앉아 있지요. 어릴 땐 꽈리의 내용물을 파내고 꽉꽉 소리 나게 꽈리를 불었었지요.ㅎ 바로 먹을 수 있는 수확물은 아니지만 이렇게 갈무리하면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이것이 바로 화초 조롱박 이랍니다. 절대 화초호박이 아니라고 하네요.ㅎㅎ 화초 조롱박을 삶아서 내용물을 파내고 겉은 긁어..
가을엔 자연이 겸손해지는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푸르름을 자랑하던 벼가 누렇게 익어 고개를 숙이고 검푸르던 나뭇잎들도 서서히 겸손한 가을옷 입을 준비를 합니다. 이런 자연의 겸손한 풍경을 보면서 저 자신도 겸손된 삶을 지향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가을 진풍경의 으뜸 주자는 황금들판이 아닐까요? 황금물결 이루는 논풍경을 만나기 위해 화천읍내 방향으로 나가 보았습니다. 제 소유의 논이 아닌데도 왠지 포만감이 느껴지고 부자가 된 기분이니 가을 풍경이 주는 선물인 것 같습니다. 논두렁을 살금살금 걸어 다니면서 메뚜기 잡던 추억이 떠오르더군요. 화천읍내 방향으로 황금논을 촬영하기 위해 나섰다가 꺼먹다리도 촬영해 보았습니다.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에 위치한 다리입니다. 화천댐이 준공되면서 1945년에 건설한 다리라..
어제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 강원도 영월군 상동에 위치한 상동 이끼계곡 촬영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비가 많이 내려서 인지 이끼계곡의 수량이 알맞고 날씨가 흐려서 촬영하는데 딱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저희 집에서 3시간 30분 정도 달려가면 만날 수 있는 태곳적 신비를 느끼게 되는 상동 이끼계곡이었습니다. 사진을 취미로 하면서 이렇게 태곳적 신비가 느껴지는 곳도 다녀올 수 있음이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사진 촬영은 여행을 다니면서 하는 취미생활이니 산골에 사는 저에겐 딱 좋은 취미생활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비록 비가 내리고 이끼계곡이 미끄러워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지만 조심하면서 이끼를 훼손하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담아 왔답니다.
소슬한 바람이 옷깃을 스치니 女心이 약간 흔들리네요.ㅎㅎ 가을바람 소슬하니 분다고 여심이 마구마구 흔들흔들거리면 안 되겠지요? ㅎㅎ 모든 만물이 결실을 거두기 위해 치열한 시간을 보내는 시기이지요. 가을 하면 먼저 떠오르는 대표주자는 밤 이겠지요? 추석이 다가오면 밤송이가 입을 열면서 진한 알맹이를 보여 주지요. 아직은 알알이 더 알차게 영글어야 하지만 굵어지는 밤송이를 보니 가을이 야무지게 영글어 가고 있음이 느껴지네요. 뜨락에 심어 놓은 머루가 다 익기도 전에 새들이 자기들 먹이인 줄 알고 날아와 다 따먹고 저희 몫은 이렇게 작은 바구니 하나밖에 나오질 않았네요.ㅎㅎ 산골에 살다 보니 온갖 새들이 날아오는데 열매들이 맺히면 귀신같이 알고 날아와 다 따먹는답니다. 그래도 이만큼이라도 거두었으니 감사할 ..
농사지은 단호박 12개 수확했습니다. 고작 이만큼 가지고 수확의 기쁨이라는 제목을 붙인 게 이상하네요.ㅎㅎ 하지만 이것은 1차 수확이고 2차 수확은 더 많은 양을 딸 수 있으니 미리 수확의 기쁨을 맛봅니다. 농사를 지어 많던, 적던 크기가 크던, 작던 수확의 기쁨은 무척 큽니다. 텃밭에서 자급자족 수준의 작은 농사를 짓지만 수고한 만큼의 결실을 거둘 때 수확의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이웃 할머니한테 몇 개 나누어 드리고 2차 수확하면 저장해 두었다가 여러모로 활용해 먹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