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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엊그제 인제 용대리에 가서 가을꽃 축제장의 꽃들을 보면서 흠뻑 취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설악산에 온도가 영하로 내려갔다는 뉴스가 나오더군요. 정말 가을이 실종된 것일까요? 아직 단풍이 곱게 물들고 하늘이 드높고 맑은 가을날들이 남아 있지요. 그런데 벌써 겨울 이야기하느냐고요? ㅎㅎ 저희 집 거실에 난로를 설치했거든요. 여름 내내 거실 창가에 자리 잡고 있던 난로가 거실 중앙으로 나와 자리를 잡으면 겨울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것이지요. 오늘 난로를 설치하자마자 불을 지폈는데 훈훈한 기운에 심신이 편안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제가 사는 화천은 10월부터 난로에 불을 지피면 다음 해 4월까지 난롯불을 지핀답니다. 저랑 오랫동안 교류하셨던 분들은 해마다 이맘때 제가 난로 포스팅하는 걸 잘 알고 계시기에 이 풍..
뭐 먹을 것 없을까?라고 하면서 수시로 군것질 거리를 찾게 되는 요즘입니다. 겨울의 시골생활은 휴식기라고 보아야 하지요. 휴식기엔 몸도 마음도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겨울엔 활동량이 줄어 들어서 체중이 조금 늘어나는데 만날 먹을 것 없나 하고 두리번거리니 체중이 더 늘어나겠지요? ㅎㅎㅎ 오늘은 저의 군것질 거리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주도에 사시는 블친님께서 귤을 한 상자 보내 주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더구나 귤이 너무 맛있어서 받자마자 3개를 까먹을 정도였답니다. 정성 들여 농사지으신 귤 보내 주신 블친님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주 잘 먹겠습니다. 이렇게 싱싱하고 달콤한 귤을 10kg이나 보내 주셨으니 저의 으뜸 군것질 거리가 되었습니다. 난롯불에 고구마 ..
아! 가을 이런가? 했는데.... 어느새 아침 저녁으로 춥다는 말을 서슴없이 할 정도로 날씨가 쌀쌀해 졌습니다. 이럴때 시골에선 우선순위로 난방문제 부터 해결합니다. 저희는 기름으로 난방을 하지만 주요한 난방시설은 화목난로 랍니다. 이 난로가 열전도율이 높아서 기름보다 더 의존..
요즘 같이 어두운 터널을 걷는 느낌을 받는 날씨엔 외출이나 바깥 활동 보다는 실내활동을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스모그 현상이 심해도 너무 심해서 자칫 우울해 지기 쉬운 날씨인것 같습니다. 저는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산야초 발효음료 작업으로 바깥 활동에 주력 하다가 날씨가 추..
만산홍엽이 아름다운 계절에 다가올 또 다른 계절을 위하여 시골살이는 바삐 움직이게 됩니다. 단풍이 붉게 물들어 온 산하가 아름다운 이 계절에 화사랑은 단풍구경 나서지 않아도 집 주변이 온통 가을빛으로 물들어 있어서 즐겁게 감상하고 있답니다. 사람들은 일상의 지친 삶을 자연..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피는 곳에 화사랑 마음도 활짝 피네.♬ 진달래 따다가 화전 부쳐 좋은님들 모셔야 하는디~ㅎㅎ 왜 이리 바쁜겨? 계절이 더디 온다고 바깥 보다는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았던 4월 이었는데 어느새 온갖 식물,꽃들이 마라톤 선수처럼 달..
따끈 따끈한 용호리 소식입니다. 오바~~~~ㅎㅎㅎ 어제 오후부터 함박눈이 내리고 저녁엔 찬바람이 심하게 불더니 오늘 아침 용호리엔 설경이 멋진 수채화를 그려내고 있네요. 아무리 멋진 설경 이라도 햇빛 앞에선 아이스크림 녹듯이 녹아 내리지요. 그래서 친절한 햇빛님이 설경을 어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