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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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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대신 닭? 화천군 하남면이라는 동네에서 곤줄박이 새를 촬영 하자는 사진 팀의 연락이 왔습니다. 작년 2월에는 원주에 가서 곤줄박이 촬영을 해보았는데 재미있게 촬영했던 생각이 나서 화천의 곤줄박이 촬영을 흔쾌히 응했답니다. 그런데 꿩대신 닭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곤줄박이 촬영은 못하고 파로호 풍경만 담아 왔답니다. 곤줄박이가 이 지뢰 표지판을 보고 놀라서 도망을 갔는지 도무지 날아오질 않더군요.ㅎㅎ 추운 날씨에 아무리 기다려도 새가 날아오지 않아서 포기하고 말았답니다. 땅콩을 준비해 놓고 유인했는데 주변에서 휘뚜르르 휘뚜르르 노래를 부르면서도 저곳에 날아 앉지를 않더군요. 지뢰 표지판 위에 곤줄박이가 날아 앉는 순간포착을 하려고 완전무장 하고 기다리는데 도무지 날아 앉지를 않으니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화천의 저곳..
이런건 처음이야! "내 생애 이런 건 처음이야 " 라고 이연사 소리 높여 외쳐봅니다.ㅎㅎㅎ 웬 호들갑 이냐고요? 사진을 취미로 하면서 처음 찍어 보는 피사체가 많은데 그중에 별 일주는 처음 찍어 보았습니다. 지난 12월 8일 날 저희 동네 파로호 선착장에서 별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저녁 7시 30분에 시작해서 10시 30분에 촬영이 끝났습니다. 날씨가 영하 17도 이고 한밤중이니까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았지요. 그러고 보면 제가 미친것 같습니다. 하하하 그 추운데 3시간 동안 밖에서 사진을 찍었냐고요? 아닙니다. 카메라 기능적인 것을 작동해 놓고 차 안에서 기다렸습니다. 3시간 동안 300장이 넘는 사진이 찍혔는데 그 사진을 포토샵으로 작업을 해서 아래 사진이 만들어진 것 이랍니다. 사진 찍은 지 꽤 여러 날 되었는데 ..
파로호의 물안개 이른 아침 파로호에 나가 보았습니다. 혹시나 이맘때 피어나는 상고대를 만날 수 있을까 싶어서 나가 보았는데 상고대는 못 만나고 호수에 피어나는 물안개를 실컷 감상하고 들어왔답니다. 파로호의 화천 시작점이 저희 동네라서 저희 집에서 파로호가 내려다 보입니다. 블로그에 자주 파로호라는 호수 이름을 소개했었는데 오늘은 정확하게 파로호에 대해 검색해 보았습니다. 파로호는 강원 화천군과 양구군에 걸쳐 있는 호수 면적 38.9㎢. 저수량 약 10억 t. 1944년 화천군 간동면(看東面) 구만리(九萬里)에 북한강 협곡을 막아 축조한 호수로, 댐 높이 77.5m의 낙차를 이용하는 화천수력발전소는 출력 10만 8000kW이다. 호반이 일산(日山:1,190m)·월명봉(月明峰:719m) 등의 높은 산에 둘려 있어 호수의 경..
나는 배달 우먼? ㅎㅎ 저는 배달配達 하는 사람 이랍니다.ㅎㅎㅎ 저희 집 텃밭에서 농사짓는 농작물을 춘천이나 외지에 사는 지인들, 형제들에게 배달하는 우먼 이랍니다.ㅎㅎ 오늘도 저는 춘천에 볼일이 있어서 나가야 했는데 친구, 친척, 지인들에게 쌈채류를 전해 드렸지요. 저희 가족들이 먹고도 남을 정도로 쌈채류가 많아서 춘천에 나갈 때마다 지인들에게 무료 배달을 하고 있답니다. 지인들이 저의 쌈채류를 선물로 받으면서 자동차 기름값이라도 받으라고 하시는걸 극구 사양했지요. 화천의 이웃들은 거의 텃밭 농사를 하고 계시니 쌈채류는 나누어 드리지 않아도 되지요. 그래서 자주 나가는 춘천에 갈 때마다 바리바리 싸가지고 나간답니다.ㅎㅎㅎ 이것은 결코 자랑질이 아니니 오해하지 마세요.ㅎㅎ 텃밭 농사 이기는 해도 여러 사람들과 나누어 먹어도 될..
5월을 보내며 아이스크림 같이 달콤하고, 싱그럽던 오월이 기꺼이 유월에게 자리를 내주기 위해 떠나고 있네요. 봄이 오지 않을 것 같던 우울한 시기에 내가 왔노라고 하면서 봄이 찾아와 온통 싱그러움,신선함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위로를 안겨 주었었지요. 가는 오월이 아쉽기는 하지만 씩씩하고 열정이 넘치는 유월을 맞이하는 마음은 희망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사람의 손으로는 도저히 꾸며 낼 수 없는 자연의 인테리어 작가가 오월을 아름답게 꾸며주니 누구나 사랑할 수밖에 없는 오월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집 뜨락은 정원사의 손길이 닿지 않는 자연인네 집입니다. 그래서 정리정돈이 안 되어 있지만 순수함 만큼은 자랑하고 싶습니다. 하하하~ 그래서 오늘도 오월을 보내는 마음을 기록으로 남겨 두고 싶어서 요즘에 한창 피어나는 꽃들을 소개합..
팥죽 한 그릇의 행복 요즘 햇나물 캐먹는 재미 붙여서 날마다 텃밭에 출근하는 일이 즐겁습니다. 모두가 불안한 시기를 보내는 때에 텃밭에라도 나가서 소일을 할 수 있음이 그저 감사할 따름 이네요. 햇나물에 밀려서 구석 자리에서 언제나 빛을 보려나 하고 있는 저희집 농산물이 있었습니다. 작년 가을 수..
너의 변신은 무죄라고 해줄께 오늘은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질 정도로 날씨가 따듯하네요. 이렇게 좋은날엔 봄마중 나가서 우리곁에 다가온 봄을 마음껏 누리고 싶지요. 움츠러 들었던 마음에 날개를 달고 룰루랄라 봄기운으로 충전하고 싶지요.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봄마중 하는 마음이 룰루랄라 할 수가 없네..
달래랑 민들레랑 만나면? 꽃바구니 옆에 끼고 나물캐는 아가씨야~~~ 아 아!! 음 음!! 이상하다 왜 노래를 부를 수가 없지? 참 이상하네? 그래 이 판국에 노래가 나올 수 없지. 허름한 바구니 옆에 끼고 해바라기 하면서 냉이랑,달롱(달래),민들레 캐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우리동네 에선 달래를 달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