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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성탄절 아침 미사 드리러 화천 읍내에 있는 성당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같은 마을 교우 할머니 두분을 모시고 말이지요. 그런데 저희 집에서 가까운 파로호에 다다르니 아니, 글쎄 백설공주가 먼산에 내려 앉아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우와! 어제 오후에 함박눈이 펄펄 내리더니 저..
눈이 내리면? 삭막한 겨울을 환하게 밝혀주는 눈이 내리네요. 강원도 영서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렸는데 제가 살고 있는 화천에도 눈이 제법 내렸습니다. 눈이 내리면 강아지 처럼 좋아하던 그 여인은 어디가고 눈치울 걱정,미끄러운길 운전해야 하는 걱정 등등이 앞서는걸 보면 제 자신..
화천댁이 모처럼 양식집에 갔드래유.ㅎㅎㅎ 한달에 한번씩 만나는 맏며느리 모임을 춘천 근교에 있는 작은숲 이라는 양식집에서 했지요. 날마다 시골밥상에 익숙해 있던 화천댁이 모처럼 칼질좀 했네요.ㅎㅎ 언제나 만나면 웃음꽃이 피어나고 살아가는 이야기에 시간 가는줄 모르는 모..
그렇게 화려하고 아름답던 단풍잎들이 땅에 내려 앉으지 얼마 안되었는데 그위에 눈이 덮혔습니다. 강아지풀 부추씨앗 망촛대 단풍잎 으아리 마른 풀들 위에 눈이 내리니 생명이 다시 움트는듯 합니다. 모든것이 다 시들어 버리고 생명력이 잠시 멈춰선듯 했는데 마른 것들 위에 눈이 내..
단풍이 꽃보다 아름답더니 땅바닥에 내려앉아 또 한가지의 꽃이 되어 펼쳐져 있네요. 불타오르듯 아름답던 가을이 서서히 물러가며 차분히 다음 계절을 준비하게 하네요. 보내기 아쉬운 가을의 막바지 풍경들을 담아 보았습니다. 집 뜨락에 떨어진 낙엽들을 보면서 "가을 가지 말아라" ..
그곳에 가면 고즈녁함이 좋아요. 그곳에 가면 마음이 평화로워서 좋아요. 그곳에 가면 빨강,노랑이 친구 사이라서 좋아요. 지금 강원도 홍천 수타사에 가면 빨간단풍이 바닥에 내려 앉아 있을거예요. 바닥에 내려앉은 단풍잎도,은행잎도 모두 가을은 아름다웠노라고 속삭여 줄것 같습니..
새벽안개 헤치며 달려간 곳이 있습니다. 가을을 풀어 헤쳐놓고 사람들을 부르는곳 이었습니다. 그 가을을 만나기 위해 새벽같이 집을 나섰습니다. 그곳이 어디였을까요? ㅎㅎ 남이섬 이랍니다. 지난 25일 수요일날 사진 동호회 회원들과 남이섬에 사진 담으러 다녀 왔습니다. 춘천시 남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