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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또 비! 또 태풍! 하지만 비가 와도, 태풍이 와도 해는 뜨고 꽃들은 피어나니 희망을 품고 살아야겠지요? 방아꽃 수박풀 꽃 부추꽃 나팔꽃 닭의장풀 오늘은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오지만 어제 아침 저희 동네에 펼쳐졌던 풍경입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으니 자랑을 하게 됩니다.ㅎㅎ 너무 자랑질하는 것도 민폐가 될 수 있는데 만날 우리 동네 자랑하는 화천사랑 화사랑 이랍니다.ㅎㅎ 여명이 불그레하게 빛나고 운무가 산허리를 감싸고돌면 이런 행운의 아침을 맞을 수 있음에 감사, 또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됩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외출이 자유롭지 못하니까 무엇인가 몰두할 일을 찾다 보니 저희 동네 풍경 담는 일에 몰두하게 되네요.ㅎㅎ
제주도에 블친이 계십니다. 지금은 블로그는 안 하시고 카카오스토리를 통해서 뵙는 분이지요. 제주도에서 흑돼지고기 음식점을 운영하시고 詩도 쓰시는 분 입니다. 10년 넘게 교류를 하고 있는데 이분은 정말 손이 크신 분입니다. 저에게 여러 차례 선물을 보내 주셨었지요. 이루 다 셀 수 없을 정도로 선물을 보내 주셨습니다. 흑돼지고기 음식점을 하시니까 주로 돼지고기나 제주도의 특산품 등을 선물로 보내주셨습니다. 제주도에 태풍이 강하게 지나간다는 뉴스를 보고 피해가 없으신지 연락을 드렸었지요. 그런데 2일 뒤에 커다란 스티로폼 박스가 택배로 배송이 되었습니다. 저희 식구들이 일주일 정도는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골고루 챙겨서 선물을 보내셨더군요. 돼지고기 족발, 김치찌개, 미역국, 호박죽, 옥돔, 고등어 마스크에..
9월이 문을 여니까 왠지 가을 문턱에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네요. 어제 까지만 해도 찜통더위라고 생각되었는데 하루사이에 살금살금 다가와 우리 곁에 내려앉으려는 가을을 발견하게 되네요. 기분상으로 달라진 느낌일 뿐이지만 9월이 되니 시국과 상관없이 차분하고 평화로운 기운이 감도는 것 같습니다. 공기 중에 습도가 많이 들어 있어서 호박이나 가지 등을 말리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입니다. 그런데 9월이 되니 이제는 햇볕에 무엇이든 내어 널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그래서 부지런히 애호박 따다 썰어 말리고 강냉이 튀겨 먹을 옥수수도 햇볕 샤워를 시키고 있습니다. 저는 애호박을 바짝 말리지 않는답니다. 하루정도 햇볕에 말리면 꾸득꾸득 해집니다. 그러면 냉동보관 해두었다가 겨울에 된장찌개도 끓여 먹고 볶음도 해..
"뭐해요"? 아랫집 할머니께서 전화를 하셔서 뭐하느냐고 물어보시네요. "운동하고 있어요"라고 대답을 했지요. "우리 집에 잠깐 내려와 봐요. 아랫마을에서 깻잎 농사짓는 집에서 깻잎을 많이 가져왔어요. 그러니 내려와서 깻잎 가져다 장아찌 담가 먹어요" 라고 말씀하시길래 마스크 쓰고 아랫집 할머니 집으로 갔지요. 깻잎을 주시니 얼마나 반갑던지요. 무엇이든 나누어 주시는 걸 좋아하시는 아랫집 할머니 덕분에 깻잎 장아찌 담가 보았습니다. 깻잎을 정리해서 씻고 물기를 제거했습니다. 지난번 이웃 블친 헬렌님이 깻잎 김치 담그면서 정확하게 깻잎 숫자를 헤아렸던 것을 떠올리면서 저도 깻잎을 세어 보았답니다. 일부러 숫자를 센 것은 아니고 차곡차곡 담으면서 세어 보았답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상황들이 겹쳐서 이 여름은 고난의 여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부들은 더욱더 가족들의 건강과 음식에 대해서 신경을 쓰게 되지요. 고난의 시간들 이어도 자연의 섭리는 어김없이 돌아가는것 같습니다. 텃밭에서 푸르르고 싱싱했던 채소들도 제 몫을 다하고 시들어 가거나 쇠하네요. 방울토마토를 한달이 넘도록 따다 먹고 오이도 여름 내내 따다가 오이지 담그고 김치 담가 먹었답니다. 그런데 방울토마토도 오이도 끝물이 되었네요. 텃밭에서 거둔 채소들로 초간단 반찬 만들어 보았습니다. 초간단 반찬은 채소 피클이었습니다. 피클용 오이가 따로 있지만 저는 텃밭에서 자라는 백다다기 오이 따다가 준비했습니다. 텃밭 표 양배추, 방울토마토, 아삭이고추, 파프리카 준비하고 마트에서 구입한 자색 양파를 준비해 납작..
두둥실 두리둥실 뭉게구름 피어나니 여름도 뭉실뭉실 여물어 가는 것 같습니다. 여름이 여물어 가느라고 태풍소식도 있네요. 이맘때 대자연과 사람들이 곤욕을 겪게 되는 태풍 소식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네요. 태풍이 한 차례 지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평화로운 가을이 찾아 오지만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생각하면 결코 반갑지 않은 태풍이지요. 풍선초 봉숭아 씨방 사랑스러운 봉숭아 씨방은 왠지 톡 건드려 보고 싶게 만듭니다. 씨앗이 영글면 저절로 톡 터져서 씨앗이 떨어지는데 그걸 못 참고 건드려 보고 싶어서 손을 가져다 대면 팝콘 터지듯 열리면서 씨앗이 오소소 떨어지지요. 동심으로 돌아가 봉숭아 씨방을 건드려 보면서 즐거운 마음을 갖게 되더군요. 저희 집 뜨락에 봉숭아꽃이 여러 종류 피어 있습니다. 빨간색, 분홍..
신선이 노는 동네? 누구네 동네일까요? 신선도 내려와서 노는 동네가 화사랑네 동네랍니다.ㅎㅎㅎ 엊그제만 해도 코로나 때문에 답답해 죽겠다고 엄살 부리는 포스팅을 했는데 오늘은 우리 동네 자랑질하네요. 비가 내리고 나면 신선(神仙)도 내려오나 봐요? 비가 내리는 날 비가 잠시 그치면 신선(운무雲霧)이 도포자락 휘날리는 풍경이 펼쳐지더군요. 특별할 것 없는 풍경 일지라도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심신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운무이지만 산허리를 감싸고도는 풍경은 마치 산수화가 제 앞에 펼쳐진 것 같아서 카메라를 들게 하네요. 이웃님들도 화사랑네 동네에 신선이 내려와 산책하는 모습 보시며 힐링하셨나요?ㅎㅎㅎ 일주일에 한 번 저를 위해 주었던 휴가도 중단이 되었습니다. 휴가날은 카메라 메..
명치끝이 답답하고 알 수 없는 분노가 끓어오를 땐 차라리 하늘을 올려다 보자. 원망을 해도 소용없고 미워해도 소용없을 땐 차라리 하늘을 올려다보자. 내 뜻대로 되는 일이 없고 세상이 어지러울 땐 차라리 하늘을 올려다보자. 나 혼자만 이 답답함을 겪는게 아니니 견디어 내야해. 눈에 보이지도 않고,손에 잡히지도 않는 바이러스 때문에 온 인류가 공포에 사로잡혀야 하는 이 답답함을 해소해 주는 것이 없더라도 자주 하늘을 올려다 보며 위로를 삼자. 속 시원한 게 없을 때 하늘을 올려다보니까 거기엔 답답함을 위로해 주는 광경이 펼쳐져 있더군요. 특이한 구름 모양이 마치 봉황인 듯하고 공작새가 날개를 펼친듯한 광경이 펼쳐져 있더군요. 잠시 펼쳐졌다 사라질 구름모양이지만 이 답답한 현실을 위로해 주는 구름 같아서 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