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청국장 사랑 (81)
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요즘 지갑 여는 횟수가 줄어들었습니다. 왜냐구요? 시장에 자주 가지 않아도 되니까 지갑 여는 횟수도 줄어 드네요.ㅎㅎ 지천에 돋아나는 야생초들 덕분에 시장가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으니 즐거운 비명을 질러야 겠지요. 지갑 자주 열어봐야 돈 쓰는일만 생기는데 지갑 열지 않으면 돈 절약하는 일만..
"비오는 날은 공치는 날? 골프 치는날 이라고? 아니, 아니 비오면 일하지 않고 쉴수 있으니까 공치는 날이지" 시골에선 비오는 날이 모처럼 쉴 수 있는 날이지요. 일하지 않거나,공부하지 않는날을 공쳤다고 표현하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비온다고 밥도 안 먹을 순 없겠지요? ㅎㅎㅎ 이곳 화천엔 오늘 ..
저희집 따끈한 온돌방 아랫목에서 서리태청국장이 쿰쿰해도 당당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마치 제가 주인공인양 아랫목을 차지하고 떡하니 버티고 앉아 유전자속을 흐르는 우리네 고향의 향기를 사정없이(?)쿰쿰하게 내어놓는 서리태 청국장이 사랑스럽기만 합니다.ㅎㅎ 서리태청국장이 쿰..
겨울보다 해가 훨씬 길어졌습니다. 낮이 길어진 만큼 수면시간도 줄어들게 되지요. 낮의 길이만큼 활동량이 늘어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 지면서 비타민 소모량도 겨울보다 3-10배 늘어난다고 합니다. 겨울에 신선한 채소를 먹을 수 없었던 옛날엔 겨우내 떨어져 있던 면역력을 높히기 위해 봄이되면 ..
사람은 치아 구조나 장의 길이가 초식동물에 가깝다고 합니다.그러기에 곡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봅니다. 가능하면 가공하지 않은 자연식품 그대로 먹는것이 바람직 하지만 바쁜 현대생활 에서 자연식품을 섭취하는 일도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자..
심봤다! 를 텃밭에서 외치는 사람 보셨나요? 산삼을 캐면 “심봤다” 라고 외친다고 하지요. 저는 산삼은 못캤지만 산삼 못지않은 신비스러움을 텃밭에서 발견하고 심봤다를 외쳤답니다. 텃밭에 눈이 녹기도 전에 성급하게 냉이를 캔 저는 마치 우물가에서 숭늉찾는 사람 같았지요. 봄의 전령사인 냉..
아무리 기세등등하게 물러가지 않으려고 버티는 겨울도 이젠 그 긴 꼬리를 감출 시간 입니다. 봄의 기운은 겨우내 펌프질한 수고로 설경이 내려앉은 언땅에도 난롯불 지펴 놓은듯이 따스한 생명체들을 열심히 올려 주고 있습니다. 쌀쌀맞은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저는 겨우내 무장했던 두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