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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오늘은 남편 팔불출이 되어 보렵니다.ㅎㅎ 제 남편은 무엇이건 뚝딱 거리며 만드는 걸 좋아합니다. 특히 나무를 이용해 만드는걸 좋아하는데 오늘은 남편이 만든 야외용 식탁을 소개하렵니다. 텃밭에 씨앗 뿌리고, 모종 심고 나서 시간이 좀 여유로우니까 무엇인가 만들 궁리를 하더군요. 그러더니 집에 있는 재활용 나무를 이용해 야외용 식탁 설계도를 그리더니 이틀 동안 야외용 식탁을 만들었습니다. 집에 재활용 나무 파렛트가 많이 있습니다. 그 파렛트를 이용해 야외용 식탁을 만드는 남편 모습입니다. 처음 설계부터 만드는 과정을 사진에 담아야 했는데 놓치고 말았습니다. 야외용 식탁 만드는 과정은 사진에 못 남겼지만 완성된 작품은 여러 장 남겨 보았습니다. 일 하다가 휴식 시간에 이곳에서 차 한잔 마시며 동네 풍경 감상하..
시골에선 한 가지 식재료를 여러 가지 음식으로 활용해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새싹 때부터 시작해서 쇠어서 먹을 수 없을때 까지 계속해서 한 가지 식재료를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음이 감사한 일이지요. 그동안 두릅 음식을 여러 번 소개해 드렸는데 오늘은 올봄의 마지막 두릅 음식 소개합니다.ㅎㅎ 그렇다고 두릅이 쇠어서 먹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닙니다. 아직은 두릅을 더 따서 냉동보관도 하고 잎은 따서 부침개도 부쳐 먹어야지요. 막바지를 향해 가는 두릅을 땄습니다.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어 먹었으니 오늘은 마침표로 튀김을 계획해 보았습니다. 이만큼의 두릅 튀김 이면 아랫집 할머니들과 실컷 나누어 먹을 수 있지요. 이제는 아랫집에 사시는 할머니들이 노인정에 다니기 시작하셔서 음식 들고 갈 일이 줄어들 ..
눈이 부시게 푸르른 오월은 계절의 여왕이지요. 온갖 수식어를 다 붙여도 계절의 여왕 오월을 표현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연둣빛 사랑 연두빛 희망 연두빛 우정 연두빛 평화 제가 표현하고 싶은 단어를 다 이끌어 내서 오월을 예찬한다고 해도 부족함이 느껴지네요. 그저 바라만 보아도 가슴이 두 방망이질하고 눈길 두는 곳마다 나풀나풀 달려오는 연둣빛 물결이 치유를 안겨주고 안정을 안겨 주니 이토록 아름다운 계절이 있을까요? 오늘은 오월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화사랑네 뜨락 풍경을 소개합니다. 해마다 봄이면 만나는 풍경인데도 만날 때마다 행복하고 기쁨이 넘치는 풍경입니다. 으아리 꽃 으아리는 꽃송이가 무척 크지요. 마치 왕관을 품은듯한 의젓한 자태가 참 멋진 꽃이지요. 덩굴식물 으아리가 덩굴을 따라 올라가며 피어..
봄바람 한번 고약하게 불어대네요. 어쩜 그렇게 정신을 못 차리게 불어 대는지요. 봄바람 분다고 집에 가만히 들어앉아 있을 화사랑이 아니지요.ㅎㅎㅎㅎ 이핑계,저핑계 대면 무슨 일을 하겠어? 라고 하면서 밭으로 나갔지요. 아직은 농작물이 돋아나지 않아서 밭일은 없지만 반찬거리 찾아 나서 봅니다. 요즘 제가 계속해서 봄나물 시리즈를 엮어 보았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봄나물 이야기해보렵니다. 아니, 봄나물 이용해 메밀전병 만들어 먹었답니다. 밭에 나가 서성거리면 반찬거리가 보이고 음식을 만들 재료가 눈에 뜨입니다. 성질 급한 제 눈에 아직은 어린 두릅이 보이더군요.? 오늘 메밀전병 만드는 데 사용하기 알맞은 크기이니까 따 보자고 하면서 어린 두릅을 따다가 끓는 물에 살짝 데쳤지요. 요즘 이나물 빼놓으면 섭섭하다고 ..
룰루랄라~ 연둣빛 휘날리며 봄이 달려왔는데 때아닌 꽃샘추위가 꽃들을 슬프게 하네요. 하지만 이미 봄은 와 있으니 잠깐의 꽃샘추위쯤이야............ 찬바람이 쌩쌩 불지만 저의 봄나물 사랑은 막을 수 없었지요.ㅎㅎ 남녘에선 두릅소식이 벌써 들려왔는데 강원도 화천 산골의 화사랑네 두릅나무는 이제 열심히 싹을 밀어 올리고 있네요. 꽃샘추위에 봄나물들은 안녕한지 집 주변을 둘러보는데 왠지 저의 촉각을 세우게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두릅이었지요. 아직 이르지만 그나마 식탁에 오를만한 크기의 두릅을 몇 송이 땄습니다. 두릅은 끓는 물에 데쳐서 물기를 짜냈지요. 마침 돼지고기 앞다리살이 있어서 오늘의 두릅 고기말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돼지고기는 간장, 파, 마늘, 맛술, 발효음료, 후추로 간을 ..
요즘 햇나물 캐먹는 재미 붙여서 날마다 텃밭에 출근하는 일이 즐겁습니다. 모두가 불안한 시기를 보내는 때에 텃밭에라도 나가서 소일을 할 수 있음이 그저 감사할 따름 이네요. 햇나물에 밀려서 구석 자리에서 언제나 빛을 보려나 하고 있는 저희집 농산물이 있었습니다. 작년 가을 수..
어제와 오늘은 하늘이 어찌나 푸르고 아름답던지요. 코로나 19 때문에 전국민이 긴장하고 있는 시기 이지만 농촌은 농사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분주한 나날들 입니다. 우선 밭갈이 부터 해야 농사를 시작하겠지요. 저희는 텃밭 수준의 농사 이지만 그래도 농사는 농사 인지라 거름 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