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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쓸쓸해도 좋아요. 사랑이 쓸쓸함을 물리쳐 주니까요. 서리꽃 내려 온세상이 얼어 붙어도 따스한 햇살 비추면 스르르 녹아 버리지요. 초겨울 풍경이 아무리 스산해도 봄이 찾아 오리라는 희망을 품으면 스산함도 달아 나지요. 세상이 어둡고 혼탁해도 밝은 촛불이 세상을 밝히듯 오늘도 ..
잎새들도 떨어지고 꽃들 마저 다 지고 난 자리엔 스산함이 찾아 들지요. 그 스산한 자리를 메워줄 따스함은 사람들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꽃들이 없으니 허전함이 정말 크네요. 하지만 꽃대신 눈꽃이 피어나 아름다움을 뽐내겠지요? 갈대가 꽃을 대신해 강가를 수놓고 있는 북..
초겨울 날씨가 쌀쌀하게 느껴지는 날! 화사랑네 집에서 맏며느리 모임을 했습니다. 거의 20년 가까이된 이 모임은 참 좋은 모임 입니다. 좋은일,궂은일 서로 도와가며 모임을 유지하고 있지요. 한달에 한번 만나 친목도모를 하는데 이번 달엔 저희집에서 모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집..
김영란법 때문에 선물 주고 받는것 조차도 조심스러워 졌지요? 그런데 저는 김영란 법과 전혀 상관없이 선물을 보내 주시는 지인들이 계셔서 소개를 안할 수가 없네요.ㅎㅎ 얼마전엔 제주도의 스타님께서 청귤을 보내 주셔서 귤청 담가 선물도 하고 잘 먹고 있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지..
누구의 솜씨 일까요? 누구의 작품 일까요? He? She? 짙게 채색되어 가는 대자연을 보면서 이 자연에 옷을 입히는 존재는 누구일까 궁금해 집니다. 물론 자연적으로 이해하면 궁금증이 해결 되겠지요? 가을을 품고 있는 파로호의 가을 정취가 아름다워서 호수가에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해..
뜨거운 햇볕이 내려 쪼이지 않아도 좋아요. 정열의 햇볕이 이글 거리지 않아도 좋아요. 지금은 그냥 가을날의 따스한 햇볕이면 좋아요. 알곡들의 갈무리를 위해 축복의 햇볕이면 좋아요. 뜨락의 대추나무 한 그루에 풍년의 손길이 머물렀나봐요. 작년엔 작은 소쿠리 하나 밖에 수확을 못..
집에서 승용차로 30분 거리의 양구군에 있는 박수근 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양구군 출신의 박수근 화가의 미술관이 있지요. 그림에 대해선 문외한인 제가 미술관 산책을 하면서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했습니다. 미술관에 가서 바깥경치를 구경 하고 있는데 손님이 집에 찾아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