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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꽃바구니 옆에 끼고 나물 캐는 아낙네야~~ 룰루랄라~~~ ㅎㅎㅎ 제가 흥에 겨워 콧노래를 부르며 냉이를 캤답니다. 겨우내 언 땅에서 생명력을 길어 올려 돋아난 냉이를 만나니 어깨춤이 덩실 추워 지더군요.ㅎㅎ 텃밭 양지바른 곳에 냉이가 꽤 많이 돋아나 있더군요. "심봤다"를 외치고 싶을 만큼 반가운 냉이였습니다. 요즘은 마트에 가면 사계절 내내 냉이를 볼 수 있지만 제철에 돋아나는 냉이와 비교가 안되지요. 겨우내 응축되어 있던 땅의 기운을 듬뿍 받고 돋아난 냉이는 향기도 다르고 맛도 다르게 느껴집니다. 첫 호미질 첫 냉이 첫 만남 첫사랑~~~ㅎㅎㅎ 올해 처음 호미를 들고 냉이를 캐는데 손에 느껴지는 쾌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더군요. 냉이 캘 때는 신이 나지만 뒷감당은 쉽지가 않지요. 다듬는데 공을 들여..
어제는 메주 사랑에 빠져 보았습니다. 옛날부터 장 담그기는 말날이 최적의 날 이란 풍습이 있었지요. 말날에 장을 담그는 유래는 말이 12지신 중에서 가장 피가 맑고 깨끗한 데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또한 말이 좋아하는 콩이 장의 원료 이기 때문 이라는 설도 있더군요. 옛 선조들의 지혜를 따르려고 저도 말날에 장을 담갔습니다.ㅎ( 2022년 2월 10일) 장 담그기는 정확하게 메주에 소금물을 부어 놓는 것을 말하지요. 그 후 40일이나 60일 후에 메주와 소금물을 분리해 된장과 간장으로 나뉘게 되는 것이지요. 지난가을 콩 수확이 시원치 않아서 이웃에서 메주를 두말 구입했습니다. 한말에 메주가 세 장 이더군요. 장을 담그는데 일등공신은 뭐니 뭐니 해도 천일염이지요. 장 담그기 전날 천일염에 생수를 부..
정월 고추장을 담갔습니다. 주부들의 연례행사 중에 김장 담그기, 장 담그기, 고추장 담그기가 제일 큰 연례행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요즘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고추장 종류도 많고 된장, 간장도 구입해 먹을 수 있지요. 그래도 내 손으로 직접 담가 먹는 고추장, 된장, 김장이 최고인 것 같아서 오늘 고추장을 담갔습니다. 1)건고추는 방앗간에 가서 고추장용으로 빻아 왔습니다. 2) 고춧가루와 청국장 가루는 체에 걸러 곱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3) 조청에 뜨거운 물을 부어 녹였습니다. 고추장 재료 고추장용 고춧가루 5Kg 십만 원 고추가루 빻는 비용 이만원 조청 10 Kg 육만 삼천 원 청국장 가루 2Kg 오만 원 천일염 3Kg 3년 된 천일염은 간수를 빼서 사용 생수 10L 청국장 가루는 체에 걸러서 곱게..
연중행사 중에 큰 행사인 김장을 마쳤습니다. 주부들에겐 큰 숙제 이기도 한 김장을 마치니 정말 홀가분하고 춤이라도 추고 싶네요.ㅎㅎ 숙제 이기는 하지만 어려운 숙제라고 생각은 안 합니다. 어차피 해야 할 숙제라면 즐거운 마음으로 숙제를 하면 기분이 좋아지니까 말이지요.ㅎㅎ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절임배추 70포기 구입해서 김장을 담갔답니다. 절임배추 70포기 무 20개 멸치액젓 1.8리터 새우젓 3 kg 찹쌀 2kg 풀 쑤기 단호박 작은 사이즈 10개 풀 쑤기 쪽파 3단 갓 2단 마늘 5kg 생강 2kg 고춧가루 5kg 매실 발효음료 0.5 리터 3일 전부터 사브작 사브작 준비해서 어제 김장 담가놓고 나니 어깨에 날개를 단 듯 홀가분한 느낌입니다.ㅎㅎ
지난 포스팅 때 봄나물 주먹밥을 소개해 드렸었습니다. 오늘을 봄나물의 제왕이라 불리는 두릅을 이용해 물김치 담가 보았습니다. 두릅 첫물은 따서 끓는 물에 데쳐서 고추장 찍어 먹고, 비빔밥에도 넣어 보았습니다. 두릅 두번째 따서 주먹밥에 넣어 보고 물김치도 담가 보았습니다. 두릅은 어떤 성분과 효능을 지니고 있는지 인터넷 검색해 보았습니다. 단백질이 많고 지방·당질·섬유질·인·칼슘·철분·비타민(B1·B2·C)과 사포닌 등이 들어 있어 혈당을 내리고 혈중 지질을 낮추어 주므로 당뇨병·신장병·위장병에 좋다.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치거나 찍어 먹는다. 데친 나물을 쇠고기와 함께 꿰어 두릅적을 만들거나 김치·튀김·샐러드로 만들어 먹는다. 오래 보관하기 위해 소금에 절이거나 얼리기도 한다. 두릅이 한창 돋아날 ..
오메!! 사랑스러운 연둣빛 이어라! 어찌 연두빛은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을까? 연둣빛이 절정을 이루니 오! 아름다워라! 찬란한 세상이라는 성가곡이 떠오릅니다. 이토록 연두빛이 절정을 이루니 봄이 무르익어 간다는 뜻이겠지요? 온통 연두연두 할 때 식탁에도 연둣빛을 수놓아 보았습니다. 두릅, 참취나물, 참나물, 비비추, 돌미나리, 더덕순, 머위 연일 여름처럼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며 나물을 뜯었습니다. 나물 뜯어서 봄나물 주먹밥 만들어 보았거든요. 두릅은 양이 많아서 주먹밥에도 넣고 물김치도 담갔답니다. 두릅 물김치는 다음 포스팅 때 소개해 보려고요. 준비했던 두릅, 참취나물, 참나물, 돌미나리, 더덕순, 비비추, 머위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물기를 꼭 짜냈지요. 물기를 짠 나물들은 분쇄기에 넣고 곱게 갈..
봄을 통째로 먹었습니다. 봄기운 가득하고 향기로운 봄나물들이 저를 유혹하더군요. "어서어서 바구니 들고 밭으로 나오세요 우리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이렇게 싱그럽고 파란 나물들로 당신의 식탁을 꾸며 보세요" 라고 하면서 나물들이 저에게 손짓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바구니 바구니마다 봄을 가득 담아 비빔밥 준비를 했지요. 돌나물 비비추 참나물 참취나물 두릅, 잔대 순 여섯 가지의 나물과 당근, 표고버섯 볶아서 나물 비빔밥 준비를 했습니다. 돌나물만 빼고 나머지 나물들은 끓는 물에 데쳐서 아주 기본의 양념만 넣어 무쳤습니다. 비빔밥에 들어갈 나물들은 아주 약간의 소금과 참깨, 다진 마늘, 들기름 넣어서 무쳤습니다. 이렇게 푸짐하게 봄을 통째로 넣어 비빔밥 만들어 먹으니 봄 부자가 되고 말았답니다.ㅎㅎ ..
사진을 같이 하시는 분께서 명이나물 농사를 지으셨다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춘천 시내에 사시면서 외곽에 농장도 갖고 계신데 그곳에 명이나물을 심어 수확했노라고 하시면서 농협에 납품을 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희도 명이나물 장아찌 하기 위해 필요한데 판매하실 수 있느냐고 했더니 저렴한 가격에 주시더군요. 이맘때 명이나물 장아찌를 담가 놓으면 고기 먹을 때마다 곁들이 음식으로 최고이지요. 명이나물 장아찌 담그기에는 잎이 조금 컸지만 그래도 유용하게 장아찌를 담갔습니다. 명이나물 장아찌 담그기 전에 생잎부터 먹어 보았지요. 돼지고기 목살 구워서 명이나물 쌈에 싸서 먹으니 기운 북돋워 주는 음식이 되더군요. 명이나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털어 주었지요. 뭐니 뭐니 해도 장아찌의 핵심은 양념간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