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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입춘이 지나고도 봄인 듯 봄이 아닌듯한 날들이었는데 새로 시작하는 출발선을 알리듯 3월에 접어드니까 공기가 훨씬 부드러워지고 모든 사물이 봄햇살을 맞아 춤추는 듯 즐거워 보이네요. 연초에 일 년 계획을 세우면서 한 달에 한 권씩의 책을 읽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그동안에는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도 안 되는 설정을 해놓고 살아왔습니다.ㅎㅎ 그런데 시골살이를 해 보까 독서의 계절은 겨울이 최적의 계절이란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한 달에 한 권을 읽겠다는 결심을 져버리고 1월 2월 두 달 동안에 10권의 책을 읽었습니다.ㅎㅎ 하지만 책의 숫자가 그리 중요하지는 않겠지요? 1,2월을 그렇게 들어앉아서 책을 읽고 1주일엔 한번 출사를 다니면서 지냈습니다. 그런데 3월 접어들자마자 엉덩이가 들썩 거려서 들어앉..
제 고향 바닷가의 매력을 담으러 다녀왔습니다. 지난 화요일(2022년 2월 22일) 날 화천에서 오전 5시에 출발해 강화도를 향해 달려갔지요. 제고 향 강화도 바닷가의 매력은 갯벌에 있지요. 생태계의 보고이며 먹거리가 풍성한 갯벌 이지요. 바다의 만조 시간에 맞추어 갔습니다. 만조에서 간조 사이에 벌어지는 자연 현상을 장노출로 담아 보았지요. 위 사진은 20장의 장노출 사진을 찍어서 한장의 사진으로 합친 사진 입니다. 이렇게 바다의 물이 들어차 있을 때 강화도의 황산도라는 작은 섬에 도착했습니다. 차츰차츰 바닷물이 빠져나가는 풍경을 4-5분 정도의 장노출로 담아 보았습니다. 밀물에서 썰물 과정을 담아 보는데 참으로 신비롭더군요. 바닷물로 꽉차 있던 바다가 차츰차츰 물이 빠지면서 갯벌이 드러나는 과정이 신..
묵호항에서 생생한 항구의 풍경을 담고 다음 장소로 이동해 보았습니다. 묵호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도째비골 스카이밸리가 있고 해랑 전망대가 있더군요. 동해시 논골담길 주변권역에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해랑 전망대, 어달리 해변 등이 있어서 관광객들에겐 인기 있는 여행지라고 생각되더군요. 해랑전망대 바람이 많이 불고 추운 날씨라서 그런지 바닷물이 더욱 진하고 푸르러서 바다 멍 하기 딱 좋았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서 바다 멍도 잠시 뿐이었습니다.ㅎㅎ 해랑 전망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풍경입니다. 파도가 철썩 일 때마다 제 마음속 찌꺼기들이 제거되는 것 같아서 시원한 파도를 마음속에 품어 보았습니다. 도째 비골 스카이밸리 도째비는 도깨비의 강원도 사투리랍니다.ㅎ 저희 일행은 관광이 목적이 아니라서..
엊그제 (2월 15일) 눈이 내린다는 날씨예보가 있었습니다. 이번 겨울엔 눈다운 눈이 내리지 않아서 눈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지냈습니다.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으니 대관령 양떼목장에 가서 멋진 풍경을 담아 보자고 사진 지인들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눈 쌓인 양 떼 목장을 기대하고 아침 일찍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실망스럽게도 눈이 쌓일만큼 내리지도 않았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눈이 다 날아가 버리더군요. 그래서 방향을 바꿔 동해시로 달려 갔지요. 위 사진은 묵호 논골마을 풍경입니다. 묵호 등대가 있는 논골 마을이지요. 논골마을은 1941년 개항된 묵호항 인근 마을로 동해안 지역의 대표적인 어업전진 기지로 삶의 희망을 찾아 모여든 가난한 이들로 넘쳐나기 시작했으나 1980년대를 정점으로 급격한 어획고 감소..
꽃바구니 옆에 끼고 나물 캐는 아낙네야~~ 룰루랄라~~~ ㅎㅎㅎ 제가 흥에 겨워 콧노래를 부르며 냉이를 캤답니다. 겨우내 언 땅에서 생명력을 길어 올려 돋아난 냉이를 만나니 어깨춤이 덩실 추워 지더군요.ㅎㅎ 텃밭 양지바른 곳에 냉이가 꽤 많이 돋아나 있더군요. "심봤다"를 외치고 싶을 만큼 반가운 냉이였습니다. 요즘은 마트에 가면 사계절 내내 냉이를 볼 수 있지만 제철에 돋아나는 냉이와 비교가 안되지요. 겨우내 응축되어 있던 땅의 기운을 듬뿍 받고 돋아난 냉이는 향기도 다르고 맛도 다르게 느껴집니다. 첫 호미질 첫 냉이 첫 만남 첫사랑~~~ㅎㅎㅎ 올해 처음 호미를 들고 냉이를 캐는데 손에 느껴지는 쾌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더군요. 냉이 캘 때는 신이 나지만 뒷감당은 쉽지가 않지요. 다듬는데 공을 들여..
어제는 메주 사랑에 빠져 보았습니다. 옛날부터 장 담그기는 말날이 최적의 날 이란 풍습이 있었지요. 말날에 장을 담그는 유래는 말이 12지신 중에서 가장 피가 맑고 깨끗한 데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또한 말이 좋아하는 콩이 장의 원료 이기 때문 이라는 설도 있더군요. 옛 선조들의 지혜를 따르려고 저도 말날에 장을 담갔습니다.ㅎ( 2022년 2월 10일) 장 담그기는 정확하게 메주에 소금물을 부어 놓는 것을 말하지요. 그 후 40일이나 60일 후에 메주와 소금물을 분리해 된장과 간장으로 나뉘게 되는 것이지요. 지난가을 콩 수확이 시원치 않아서 이웃에서 메주를 두말 구입했습니다. 한말에 메주가 세 장 이더군요. 장을 담그는데 일등공신은 뭐니 뭐니 해도 천일염이지요. 장 담그기 전날 천일염에 생수를 부..
정월 고추장을 담갔습니다. 주부들의 연례행사 중에 김장 담그기, 장 담그기, 고추장 담그기가 제일 큰 연례행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요즘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고추장 종류도 많고 된장, 간장도 구입해 먹을 수 있지요. 그래도 내 손으로 직접 담가 먹는 고추장, 된장, 김장이 최고인 것 같아서 오늘 고추장을 담갔습니다. 1)건고추는 방앗간에 가서 고추장용으로 빻아 왔습니다. 2) 고춧가루와 청국장 가루는 체에 걸러 곱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3) 조청에 뜨거운 물을 부어 녹였습니다. 고추장 재료 고추장용 고춧가루 5Kg 십만 원 고추가루 빻는 비용 이만원 조청 10 Kg 육만 삼천 원 청국장 가루 2Kg 오만 원 천일염 3Kg 3년 된 천일염은 간수를 빼서 사용 생수 10L 청국장 가루는 체에 걸러서 곱게..
강원도는 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동네도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랍니다. 그런데 같은 강원도인데 동해로 가면 바다가 있어서 산골에서 느끼지 못하는 신선함, 시원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강원도 철원에 가면 작지만 멋스러운 폭포를 만날 수 있답니다. 그래서 엊그제 25일 날 철원에 가서 직탕폭포 촬영을 하고 직탕폭포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연천 역고드름도 촬영을 했지요. 좀 우스운 표현 이기도 한데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라고도 하는 직탕 폭포이지요. 직탕폭포는 직탄 폭포라고도 하며 철원 용암지대의 일부로서 추가령 열곡을 따라 분출한 용암이 평평한 대지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현무암이 기둥 모양으로 갈라져 나간 주상절리 절벽에서 물이 떨어지면서 폭포를 이루고 있지요. 추위가 심할 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