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알콩달콩 요리시간 (328)
화사랑의 사진 이야기
룰루랄라~ 연둣빛 휘날리며 봄이 달려왔는데 때아닌 꽃샘추위가 꽃들을 슬프게 하네요. 하지만 이미 봄은 와 있으니 잠깐의 꽃샘추위쯤이야............ 찬바람이 쌩쌩 불지만 저의 봄나물 사랑은 막을 수 없었지요.ㅎㅎ 남녘에선 두릅소식이 벌써 들려왔는데 강원도 화천 산골의 화사랑네 두릅나무는 이제 열심히 싹을 밀어 올리고 있네요. 꽃샘추위에 봄나물들은 안녕한지 집 주변을 둘러보는데 왠지 저의 촉각을 세우게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두릅이었지요. 아직 이르지만 그나마 식탁에 오를만한 크기의 두릅을 몇 송이 땄습니다. 두릅은 끓는 물에 데쳐서 물기를 짜냈지요. 마침 돼지고기 앞다리살이 있어서 오늘의 두릅 고기말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돼지고기는 간장, 파, 마늘, 맛술, 발효음료, 후추로 간을 ..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는 속담이 있지요. 제가 요즘 봄나물 본 김에 제사가 아니라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어 봅니다. 특별할 것 없는 소박한 음식이지만 텃밭에서 나는 자연산 나물로 만드는 음식이라 소개를 합니다. 자급자족하는 수준의 생활이지만 가끔씩은 마트에 가서 식재료를 구입해 오기도 합니다. 오늘은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좀 사다가 나물과 볶음을 해보았습니다. 요즘 흔하디 흔하게 나는 취나물이 집 주변에 많이 있어서 취나물을 약방에 감초처럼 사용하고 있답니다.ㅎㅎㅎ 취나물은 향기가 좋아 그 향기에 취하게 되어서 취나물이라고 했을까요? ㅎㅎㅎ 요즘 저희 집 식탁에 단골손님으로 올라오는 취나물인데도 전혀 물리지 않고 맛있는 걸 보면 취나물이 참 편한 나물인 것 같습니다. 취나물은 끓는 물에 넣었다가 바로 꺼내..
오메~ 바쁜 거! ㅎ ㅎ 여기를 봐도 봄나물~ 저기를 봐도 봄나물~ 나물들이 저를 유혹을 하니 마음부터 분주해집니다. 초봄엔 달래, 냉이, 씀바귀 등 호미로 캐야 할 나물들이었는데 이제는 뜯고 또 뜯어야 할 나물들이 지천입니다. 골담초 꽃 나물 뜯던 손길 잠시 멈추고 꽃 얼음 만들기 위해 골담초 앞에 섰지요. 노란 병아리 닮은듯한 골담초 꽃이 예뻐서 꽃 얼음 만들어 보았지요. 올봄에는 제비꽃과 골담초 꽃 두 가지 꽃 얼음만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가시오갈피 순 요즘 돋아나는 가시오갈피 순을 땄습니다. 오가피순은 어린순을 따서 나물로 먹어야 최대치의 맛을 누리는 것 같습니다. 가시오가피순 나물 오가피순 나물은 쓴맛이 나지만 중독성 있는 나물이라서 젓가락이 바빠지게 만드는 나물이지요. 연두 연두 한 나물들 ..
저는 요즘 집 주변 산책하는 재미에 빠졌답니다. 산책을 하노라면 건강한 먹거리들이 제 시선을 사로잡거든요. 오늘 오전 산책길에 만난 먹거리는 취나물과 곰취, 머위이었습니다. 취나물과 곰취는 잡채의 재료가 되어 주었고 머위는 무침이 되어 주었지요. 향기 좋은 취나물과 곰취가 아직은 어리지만 그래도 제 눈에 띄었으니 무엇인가 만들어 먹을 궁리를 하게 되더군요.ㅎㅎ 오늘의 나물들은 잡채로 변신했지요. 애당초 취나물과 곰취가 제눈에 띄었을 때 잡채를 계획했습니다. 초봄부터 여러 가지 나물들로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어 먹었지요. 그중에 냉이를 이용해서도 잡채를 만들어 먹었는데 향기가 매력만점인 취나물도 잡채를 만들어 먹으면 좋을 것 같았거든요. 집에 있는 재료들 이용해 보았지요. 당근, 양파, 돼지고기, 파프리카..
오 내 사랑! 오 나의 베이비! 봄이면 제가 애정 하는 꽃이 있습니다. 제비꽃이지요. 화려하지도 향기도 없는 꽃입니다. 겸손한 자세 낮은 자세로 엎드려 보아야 예쁘게 보이는 꽃입니다. 일부러 심지 않아도 지천에 돋아나 스스로 빛을 냅니다. 소박하고 순수한 제비꽃을 애정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제비꽃을 얼음 트레이 넣어 얼음을 얼리면 여름에 사랑받는 꽃이 됩니다. 봄마다 연례행사처럼 제비꽃 얼음을 만들지요. 여름에 저희 집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발효음료를 대접해 드리는데 발효음료에 이 제비꽃 얼음을 얹어 드리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십니다. 귀촌생활의 특권을 누리는 셈이지요. 그동안 여러 가지 꽃들로 꽃 얼음을 만들어 보았는데 제일 애정 하는 꽃 얼음이 제비꽃 얼음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제비꽃 얼음 한 ..
명이나물, 취나물, 곰취, 머위, 참나물 봄나물 종합세트가 저희 집 뜨락에 펼쳐져 있답니다. 아하, 그러고 보니까 종합세트에서 빠진 나물들도 있네요. 앞으로 차례차례 돋아날 봄나물 종합세트가 저를 설레게 합니다. 오늘은 봄나물 5종 세트를 뜯어보았습니다. 명이나물, 취나물, 곰취, 참나물, 머위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에 봄 아주메는 나물 뜯는 놀이에 신이 났습니다. 오늘 뜯은 5종 나물로 주먹밥 만들어 먹으려고 계획을 세웠지요. 나물 다섯 가지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쳤습니다. 주먹밥 만들기 위해 있는 힘껏 나물을 쥐어짰습니다.ㅎㅎ 그래야 물기가 없으니까요. 봄나물 종합세트 주먹밥이지만 나물만 들어가면 재미없겠지요? 그래서 당근, 잔멸치, 잣가루도 주먹밥의 조연들이 되어 주었습니다. 나물은 곱게 다지고 당근도..
화사랑네 나무밭에 매화가 만발했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매화가 만발한 이때에 제 표준 카메라 렌즈가 고장이 났답니다. 그래서 망원렌즈로 사진을 담았더니 매화밭 전체가 나오질 않았네요. 표준렌즈가 고장 나서 수리하러 서울로 보내고 망원렌즈를 이용해 기필코 사진을 담아 보았습니다.ㅎㅎ 오늘의 사진들은 가까이서 담고 싶었던 사진들이었는데 할 수 없이 멀리서 담아야 했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먹어야겠지요? ㅎㅎㅎ 머위 꽃 오늘의 주인공 머위 꽃입니다. 요즘 저희 집 오랍드리에 머위 꽃이 한창 피어나고 있답니다. 참 수수하고 소박한 머위 꽃이지요? 이 머위 꽃도 식용으로 사랑받는 꽃이니 저희 집 식탁에 올라야겠지요? ㅎㅎㅎ 머위는 뿌리부터 잎, 꽃 까지 버릴 것이 하나..
이른 봄 달래, 냉이 등 뿌리식물 캐다가 식탁에 올릴 수 있어서 감사한 날들을 보냈습니다. 뿌리식물들에 뒤이어 이제는 잎사귀 나물들이 식탁에 오르려고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쑥이 쑥쑥 자라고 머위,참나물,취나물,곰취 등등 잎사귀 나물 뜯어다 먹을 수 있어서 무한감사를 느낍니다. 쌉싸름한 맛의 대명사 민들레와 머위 어린잎 뜯어다가 입맛 돋구어 보았답니다. 민들레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양파도 채썰어 넣고 멸치액젓, 고춧가루, 산야초 발효음료를 양념으로 넣어 초간단 김치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린 머위잎은 살짝 데쳐서 고추장,된장,들기름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식탁 위에 올렸지요. 민들레와 머위가 쌉싸름한 맛으로 입맛을 돋워 주니 그저 감사한 마음이고 앞으로 돋아나는 나물들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게 되네요..